로봇이 룸서비스를…L7강남 AI 로봇 딜리버리 서비스 도입

24시간 호텔 전층 객실 대상 운영
“심야·새벽 서비스에 만족도 높아”

L7강남은 객실서 요청한 호텔용품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로봇이 배달해주는 ‘딜리버리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L7강남은 2017년 12월 개관부터 셀프 체크인아웃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운영했고, 이번에는 딜리버리 로봇 서비스로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편의성을 강화했다. 딜리버리 로봇은 공간맵핑, 자율주행 등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해 9층부터 27층까지 호텔 전층부로 24시간 이동이 가능하다. 직원이 객실번호를 입력하고 고객이 요청한 물품을 딜리버리 로봇 안에 넣으면, 로봇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객실 앞에 도착한다. 객실 내 전화기를 통해 도착을 알리면 고객은 대면접촉 없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이정은 L7강남 총지배인은 “약 2개월간 딜리버리 로봇을 시범운영하며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체감했다”며 “심야나 새벽의 물품 요청에 적극 활용하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 호텔 운영업무 효율성과 더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딜리버리 로봇의 외관을 꾸며줄 랩핑(Wrapping) 디자인 공모 이벤트를 3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선정작은 딜리버리 로봇의 공식 유니폼으로 랩핑되고, 당선자에게상금 및 L7호텔(명동·홍대·강남) 3개 체인 중 한 곳에서 7박 동안 사용 가능한 ‘7 DAYS STAY’ 숙박권을 제공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