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비상…서민 지갑 점점 얇아지네”

입력 2021-02-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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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가 상승으로 베이커리·패스트푸드 가격 인상
외식업계의 연이은 가격 인상에 소비심리 위축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긴 장마와 잦은 태풍 등 이상 기후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의 악재로 밀가루, 버터, 치즈, 달걀, 고기 등 원재료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의 경우 CJ푸드빌 뚜레쥬르가 지난달 22일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약 9% 인상한데 이어, SPC 파리바게뜨는 18일 총 95개 품목에 대해 가격을 평균 5.6%가량 올렸다. 땅콩크림빵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소보루빵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상승했다.

햄버거 패스트푸드 업체도 마찬가지다. 롯데리아는 1일 버거와 디저트 등의 가격을 100∼200원 인상했다.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 총 25종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맥도날드도 2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한다. 버거류 11종을 포함해 총 30종으로 100∼300원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2.8%다. 맥도날드 측은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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