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vs 리뉴얼 주류 점유율 전쟁

입력 2021-02-23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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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의 녹색병 맥주 한맥(왼쪽)과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리뉴얼 버전. 사진제공 l 오비맥주·롯데칠성음료

오비맥주 국산 쌀 함유한 4.6도 ‘한맥’ 출시
하이트진로음료 ‘하이트제로0.00’ 청량감 높여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리뉴얼 16.5도로 낮춰
국내 주류업계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신제품 출시 및 리뉴얼에 주력하고 있다.

자사의 약점을 지우고 경쟁사 제품을 압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 저도화와 무알코올 등을 내세우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유흥 소비시장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들인 ‘홈술족’ 공략도 엿보인다.

오비맥주는 하이트진로 테라를 의식한 녹색병 맥주 한맥을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 4.6도로 고품질 국산 쌀을 함유해 상쾌한 풍미가 특징이다. 카스 라이트의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했다. 카스 브랜드 로고를 대각선에 배치했고 라이트 로고를 세련된 흰색으로 표기해 제품 정체성을 강조했다. 가정용으로 인기인 저칼로리 맥주라는 점을 강조하고 산뜻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오비맥주의 카스0.0을 겨냥한 무알코올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리뉴얼했다. 맥주에 가까운 맛과 청량감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알코올, 칼로리, 당류를 제로화해 건강 탄산음료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정용 소주 진로 페트를 출시했다. 400㎖, 640㎖ 용량으로 구성했으며 패키지는 기존 병의 형태와 볼륨을 그대로 살려 마치 병 소주를 마시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처음처럼을 리뉴얼했다. 저도화 음용 트렌드에 착안해 알코올 도수를 16.9도에서 16.5도로 낮췄다. 소주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목 넘김을 더욱 부드럽게 했다. 향후 처음처럼 순한·진한도 순차적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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