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직 낫서른’ 정인선→강민혁, 덜 자란 ‘어른이들’ 로맨스

입력 2021-02-23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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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어른이 됐지만 마음은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서른이’들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23일 오후 2시 카카오 TV에서는 카카오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 제작 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 자리에는 정인선, 강민혁, 안희연, 송재림, 차민지, 오기환 감독 등이 참석했다.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적당히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 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다. 서른 살의 웹툰 작가 ‘서지원(정인선 분)’이 중학생 시절 첫사랑 ‘이승유(강민혁 분)’를 웹툰 회사 담당자로 다시 만나 고요하던 마음에 파장이 일어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는 누구에게나 아름답게 기억되는 ‘첫사랑’의 풋풋한 감성과 짜릿한 직장 내 로맨스까지 두 가지 요소를 동시에 충족시키며 시청자들을 ‘현실 서른 로맨스’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서지원 역을 맡은 정인선은 “지난해에 찍은 작품이다 보니 내 나이 서른에 딱 이 작품을 만났다. 내 나이가 영향을 많이 끼친 작품이다. 이전에는 나보다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역할을 했는데 동갑이 처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를 많이 돌이켜보면서 찍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승유 역을 맡은 강민혁과의 로맨스에서도 29금 수위를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이런 정인선의 파트너 강민혁은 “극 중에서 둘이 동갑이다 보니 더 서로 편한 것이 있다. 함께 공감할수 있고 나눌 수 있는게 있지 않나. 친구이자 오랜 첫사랑을 서른이 되어 다시 만난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되고 있다”며 “동갑인 캐릭터를 만나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고 강민혁이라는 사람의 고민도 이승유의 고민도 같이 녹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작품엔 내 이야기도 많이 녹아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정인선, 차민지와 함께 ‘아직 낫서른’에서 이란주 역을 맡은 안희연은 “나와는 싱크로율이 다르다”면서도 “지난 해 촬영을 할 때는 내가 서른이 아니었다. 그래서 서른이 궁금해서 작품을 하게 됐다. 실제로 서른이 되는 날에 굉장히 기분이 구렸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김수미 선생님이 ‘서른에 마음껏 불안해 하라’는 말을 해주셨다. 우리 모두 마음껏 불안해 하다가 이 드라마로 힐링을 하자”고 말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여기에 차도훈 역의 송재림은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요즘 트렌드인 거리두기를 하는 하면서 그 사람에게 힘내라는 말도 부담이 될 것 같아 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극중 정인선, 강민혁과 펼쳐나갈 삼각관계에 대해서도 “삼각관계라고는 하지만 정삼각형이 아닌 이등변삼각형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은 “원작과 드라마가 따로 노는 불협화음이 있을 것 같아. 곁가지들만 쳐냈다”면서 원작 웹툰 ‘85년생’을 충실이 따랐음을 암시했다. 이후 오 감독은 정인선, 안희연, 차민지 세 여배우가 보여줄 우정과 각 캐릭터들의 로맨스가 품은 재미를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오 감독은 “요즘은 경계들이 많이 무너지는 시기다. 20분짜리 25편을 찍었지만 나는 이 드라마를 300분짜리 영화라고 생각했다. 제작사에서도 여유를 많이 줘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300분짜리 영화를 찍은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더 했다.



사진=카카오 TV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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