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입 벌릴 때 ‘딱’ 소리와 통증, 턱관절 장애 의심하고 치과 내원해야

입력 2021-02-24 12: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대문치과 서울바로치과의원 오희정 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턱관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추워진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긴장하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턱관절은 얼굴뼈의 측두골과 하악골이 만나는 부분으로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움직임의 축을 이루는 턱관절에 장애가 발생하면 턱을 움직이는 주위 근육들이 긴장해 턱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유발된다.

턱관절은 말을 하거나 음식을 섭취할 때 가장 많이 움직이는 관절로 턱관절 통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교통사고나 특별한 외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기 요소가 많아 원인을 하나로 단정 짓기 어렵지만 보편적으로는 오랜 기간 구강과 관련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나타난다.

부정교합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 이갈이와 같은 사소한 습관이 쌓이면 턱관절 통증이 야기될 수 있다. 그러나 단순 통증 정도로 여기고 장기간 방치한다면 두통, 부정교합, 안면비대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턱관절 장애가 심해지면 턱관절의 골관절염, 만성통증, 만성 디스크 변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입을 벌릴 때 ‘딱’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하고 조기에 치과 등의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행히도 턱관절 장애가 나타나는 초기에는 딱딱한 음식 섭취는 피하고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 턱을 괴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행동 요법 만으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장기간 진행돼 치료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면 교합안정장치, 물리치료, 보톡스, 분사신장치료, 악관절고착해소술 등의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으며 마우스피스와 유사한 구강 내 장치물인 스플린트 착용도 턱관절 위치를 바로잡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 같은 턱관절 장애 치료는 증상에 따라 단일 치료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치료가 병행될 수 있으며 치료 전 문진, 이학적 검사, 엑스레이 등을 통한 정밀 진단 하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처방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부종과 염증을 완화시키고 신경통과 근육통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턱관절 장애 물리치료가 선호되고 있다.

턱관절 물리치료기 중 PHL-15 장비는 세포 재생과 상처 치유, 치료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도출할 수 있으며 건강보험이 적용돼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또한 목이나 어깨 통증 등 턱관절 장애와 관련된 다른 증상들도 함께 개선될 수 있다.

그러므로 턱관절에 문제가 생겼다면 치아교합 이상 등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치과교정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물리치료 시설이 있는 치과를 찾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치과를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경험을 지닌 전문의료진이 중심이 돼야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턱관절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턱관절 장애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턱관절 물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턱관절에 부담을 주는 나쁜 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근육과 턱관절을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하는 행동을 피해야 하며 장시간 노출됐다면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할 수 있으니 의식적으로 근육을 이완시키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동대문치과 서울바로치과의원 오희정 원장(치과교정과 전문의)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