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오은영, 민망한 곳에서 상담한 사연

입력 2021-02-24 16: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공공장소에서 고민상담을 해준 적이 있다고 밝힌다. 오은영은 “화장실에서 입은 놀고 있으니까~”라며 민망한 장소에서도 즉석 상담을 의뢰하는 엄마들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 되레 기쁘다고 말한다.

24일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강성아) 측은 ‘오은영의 벌거벗은(?) 상담소’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공개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아이들 케어 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 슈퍼 엄마 아빠 4인 오은영, 송창의, 김지혜, 이지혜와 함께하는 ‘창의적인 육아의 지혜’ 특집으로 꾸며진다.

‘육아 대통령’ 오은영은 2008년 대장암을 진단받고 좌절을 경험했던 이야기, 육아 솔루션 프로그램에 출연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주인공, 20년째 한결같은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는 이유까지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육아 멘토’ 답게 함께 출연한 슈퍼 엄마 아빠를 감탄하게 만드는 ‘명언 제조기’ 활약도 펼친다.

영상에서 오은영은 유명세 때문에 겪는 남다른 고충을 고백해 시선을 강탈했다. 병원 밖, 공공장소에서도 부모들의 상담이 이어진다고 털어놓은 것. 오은영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가면 밖에서 똑똑하며 ‘오은영 박사님 맞으시죠?’라고 질문을 한다”며 “안에서 입은 또 놀고 있으니까 상담을 할 수 있다”며 비록 조금 난감한 상황과 장소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상담을 의뢰하는 이들의 요청에 응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를 비롯한 MC들과 게스트들은 “이게 직업정신이다!”, “우와! 이게 가능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오은영은 “정신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예전에는 문턱이 높았다면, 지금은 문제가 있을 때 의논을 해보려고 한다. 그 모습이 부모님의 간절함과 진심이라고 생각해 기쁘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오은영은 방문을 망설이는 장소를 묻자 주저 없이 “제일 난감한 곳이 사우나”라고 답했다. 그는 “진지한 얘기를 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 장소는 진지한 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때 안영미는 “서로 정말 벌거벗은 기분이겠다”라고 거들었고, 김구라는 “그럴 때는 탕으로 들어가자고 해라”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오은영은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 때문에 일상에서도 조심하는 이유도 공개했다. 가끔 음주 후 귀갓길에 대리기사님이 알아보면 자세를 즉시 자세를 고쳐 앉는다고. 또 그는 “노래방에 가면 ‘박사님~프로그램 보고 컸다’고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 발라드 위주로 선곡해 부른다”고 솔직하게 말해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오은영의 즉흥 고민 상담소 오픈 썰은 오늘(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