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e스포츠로 2030 MZ세대 잡아라!”

입력 2021-03-01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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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팬을 위한 우리은행 ‘골드킹 이벤트’(위쪽)와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로고. 사진제공 l 우리은행·신한은행

시중은행들이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해 e스포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기 e스포츠 대회의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를 알리고 관련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찾는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업체가 젊은 고객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e스포츠를 통해 보수적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미래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2023년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 LCK 경기장 내 광고와 현장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4월 10일까지 모바일뱅킹인 우리원뱅킹에서 LCK팬을 겨냥한 ‘골드킹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1 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경기당 가장 많은 게임 머니를 모으는 저축왕 선수를 맞히는 행사다. 응모만 해도 선착순 1만2021명에게 게임 아이템을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저축왕을 맞히는 310명에게 초월급 아이템, 저축왕 친필 사인 의류 등의 경품을 준다.

KB국민은행은 LCK 프로팀인 샌드박스게이밍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맺었다. 샌드박스게이밍은 KB국민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브랜드인 리브를 결합한 ‘리브 샌드박스’라는 팀명으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MZ세대를 겨냥한 새 금융 브랜드 헤이영을 내세워 넥슨과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e스포츠 대회인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의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시즌 공식 명칭은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이다. 신한은행 측은 “대회 기간 게임 생중계 방송을 비롯해 경기 트랙 전광판, 리그 온라인 콘텐츠 및 사이트에서 헤이영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라며 “이번 스폰서십이 카트라이더 리그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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