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쑤 해체’ K리그 ACL 출전권 3+1 회복…포항, 조별리그 직행

입력 2021-03-03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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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리그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3+1(장)’로 재조정되는 분위기다. 중국 슈퍼리그의 신흥강호 장쑤 쑤닝이 최근 팀 운영을 중단한 여파다.


아시아축구계 소식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3일 “올 시즌 ACL 조별리그에 K리그1(1부) 3개 팀이 자동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AFC가 장쑤가 해체된 중국에 할당된 출전권을 종전 3+1장에서 2+1장으로 줄이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전했다.


AFC는 2년 주기로 국가 및 클럽 랭킹에 따라 ACL 출전권을 부여하는데, 최근 국제대회 성과가 좋지 못했던 K리그는 올해부터 2+2장 형태로 줄었다. 일본과 중국은 3+1장이었고, 한국은 태국과 함께 2+2장이었다.


K리그1 챔피언과 FA컵 우승팀이 자동 진출하고, 리그 2위와 3위는 단판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본선에 합류하는 형태지만 2020시즌 전북 현대가 ‘더블(2관왕)’을 달성하면서 리그 준우승팀이자 ACL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가 자동 출전하고 후 순위의 포항 스틸러스, 대구FC가 PO 티켓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슈퍼리그 장쑤가 모기업(쑤닝그룹)의 극심한 재정난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갑작스레 구단 해체를 결정하면서 ACL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AFC는 외국인 코치에 대한 임금체불을 이유로 산둥 루넝의 출전권 박탈을 결정할 때만 해도 중국의 출전권을 조정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


이미 선수단 엑소더스가 진행 중인 장쑤뿐 아니라 아예 슈퍼리그에 할당된 몫을 줄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확정은 아니나,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번 방침이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리그 3위로 PO를 대비하던 포항이 혜택을 얻게 된다. 랏차부리 미트르폴(태국)과 PO가 취소된다. 그 대신 랏차부리와 나란히 조별리그 G조로 직행해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타짐(말레이시아)과 16강 진출을 다툴 전망이다. K리그1에선 대구만 유일하게 PO에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대결하며, ACL 조별리그는 4월 말부터 그룹별로 지역을 달리해 펼쳐질 예정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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