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맨시티에 2-0으로 이겼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전반 2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5분 루크 쇼가 쐐기 골을 기록했다.
최종전까지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54로 레스터시티(승점 53)를 제치고 2위에 오른 맨유는 선두 맨시티(승점 65)와 승점차를 11로 줄였다. 이날 맨유가 졌다면 맨시티와 격차가 17점으로 벌어져 역전 우승 가능성이 사라질 뻔했지만 이제 실낱같은 희망을 품게 됐다.
맨유는 22경기 원정 무패를 이어갔다. 반면 맨시티는 EPL 15연승과 공식전 21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맨시티는 지난해 11월 21일 토트넘전(0-2 패) 이후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가 맨유에 첫 패배를 당했다.
또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통산 3차례 이상 맞붙은 사령탑 중 솔샤르 감독은 유일하게 우세한 전적(무승부 제외 4승3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강등권인 풀럼에 0-1로 패하며 홈 6연패를 당했다.
5일 첼시와 홈경기에서 0-1로 져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홈 5연패를 당했던 리버풀은 이날 풀럼에도 무릎을 꿇어 패배가 6경기로 늘어났다. 더불어 리버풀은 최근 홈에서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의 부진도 계속됐다. 리버풀은 전반 45분 풀럼의 마리오 레미나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