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입력 2021-03-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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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상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기생충’처럼…오스카 노미네이트 보인다

윤여정, 바칼로바·메덱 등과 경쟁
‘미나리’, 감독상 등 6개부문 후보
美 ‘아카데미’, 내달 25일 시상식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미국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4월11일(이하 한국시간) 시상식에서 수상할지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영국 아카데미상이 미국 아카데미상의 ‘시금석’으로 불려온 만큼 윤여정의 오스카행도 점점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영국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올해 각 부문 후보자(작)를 발표했다. ‘미나리’는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등 6개 부문 후보가 됐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려 ‘보랏2: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를 비롯해 ‘종말’의 니암 알가르, ‘컨트리 라인’이 애슐리 메덱 등과 경쟁하게 됐다. 9일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아역배우상을 받은 앨런 김도 남우조연상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과 ‘미나리’의 영국 아카데미상 노미네이트는 전 세계 최대의 대중적 시상식인 미국 아카데미상에 앞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영국 아카데미 수상자(작)가 미국 오스카 무대에까지 나아가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 감독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며 미국으로 직행해 작품상과 감독상 등 모두 4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특히 윤여정은 지난해 미국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이후 무려 85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미나리’의 주역으로, 일찌감치 현지 언론으로부터 아카데미상의 유력 후보로 점쳐져왔다. 10일 현재까지 무려 30개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영국 아카데미상 후보로 최종 낙점되면서 이 같은 성과의 또 다른 결실을 맺을 가능성도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를 촬영 중인 윤여정은 ‘미나리’이 오스카행을 위한 홍보 및 프로모션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영국 아카데미상 감독상과 함께 이날 미국감독조합의 감독상 후보에도 올랐다. 미국감독조합상 역시 아카데미상의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시상식은 4월25일 아카데미상에 앞서 10일 열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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