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 4월 공식 해체
Mnet 측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지지”
아이즈원 3월 13~14일 온라인 콘서트 개최
걸그룹 아이즈원(IZ*ONE)이 예정된 대로 해체 수순을 밟는다. 위즈원(아이즈원 팬덤명)이 2년여간 열심히 돌려온 행복 회로의 결말은 끝내 해체라는 결말로 끝이 났다. Mnet 측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지지”
아이즈원 3월 13~14일 온라인 콘서트 개최
10일 오후 Mnet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즈원의 해체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습니다.”라며 그동안 지속적인 활동 연장 및 해체안을 두고 고심해 왔음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18년 COLOR*IZ 앨범으로 데뷔해, 한국은 물론 세계무대서 큰 사랑을 받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한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아이즈원의 해체 소식을 공식화 했다.
또한 Mnet은 “아이즈원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할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가 오는 3월 13일, 14일 양일간 있을 예정입니다.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그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아이즈원’ 12명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만들어온 환상적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시 한 번 아이즈원의 해체에 못을 박았다.
앞서 아이즈원은 2018년 8월 31일에 Mnet '프로듀스 48'로 결성돼 2018년 10월 29일 공식적으로 데뷔했다. 당시 COLOR*IZ 앨범 속 ‘라비앙로즈’를 데뷔곡으로 하며 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 데뷔 활동을 펼쳤다. 이후 아이즈원은 HEART*IZ (타이틀곡 비올레타), BLOOM*IZ (타이틀곡 피에스타)를 연달아 성공시킨 것은 물론 걸그룹 초동 기록을 매번 갈아치우며 기존 선배 걸그룹을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아이즈원의 활동에 큰 걸림돌이 생겼다. 이들이 탄생한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아이즈원 탄생의 정통성 자체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팬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해당 의혹은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다. 2020년 11월 18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해당 사건에 연루된 제작진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끝내 이 조작으로 혜택을 본 멤버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재판부는 “이번 재판은 순위를 조작한 피고인들을 단죄하는 재판이지,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믿고 최선을 다해 젊음을 불태운 연습생들을 단죄하는 재판이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미 대국민 투표로 인해 선출됐다는 아이즈원의 탄생 설화에 조작이라는 먹물이 묻은지 오래였다. 또한, 본격적인 활동도 하기 전에 해체 수순을 밟은 엑스원, 이미 활동을 끝낸 워너원과 달리 활동을 강행키로 한 아이즈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럼에도 아이즈원의 팬덤인 위즈원은 굳건히 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위즈원은 그들의 지갑을 탈탈 털어 아이즈원의 생명을 연장하려 했으나 결국 아이즈원 12명은 3월 13, 14일에 열릴 온라인 콘서트를 끝으로 오는 4월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이하 Mnet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net입니다.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12명 멤버들의 최선의 활동을 위해 각 소속사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논의를 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 COLOR*IZ 앨범으로 데뷔해, 한국은 물론 세계 무대서 큰 사랑을 받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한 ‘아이즈원’의 프로젝트 활동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즈원’을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할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가 오는 3월 13일, 14일 양일간 있을 예정입니다.
Mnet과 스윙엔터테인먼트/오프더레코드는 그동안 멋진 모습을 보여준 ‘아이즈원’ 12명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함께 만들어온 환상적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지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