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정재영·문소리→안내상, 라인업 [공식]

입력 2021-03-11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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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지 않고서야’에 연기 고수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6월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연출 김근홍 최정인, 극본 정도윤, 제작 아이윌미디어)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중년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중년 ‘직딩’들의 생존을 위한 오피스 활극으로 유쾌한 공감을 선사할 전망. ‘선덕여왕’, ‘웰컴2라이프’, ‘주몽’ 등을 연출한 김근홍 감독과 ‘마녀의 법정’, ‘동안미녀’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정도윤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감을 더한다.

이름만으로 신뢰감을 높이는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의 만남은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 리얼하고 다이내믹한 오피스 라이프를 다루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릴 캐릭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에 공감대를 확장할 안내상, 박원상, 김남희, 김중기, 조복래, 차청화의 시너지에도 기대가 쏠린다.

먼저, 안내상은 내공 만렙의 연구동 최고령 개발자 ‘노병국’을 맡았다. 한명전자에 몸담은 지 30년이 되어가는 노병국은 무선청소기 하드웨어 개발자다. 최신 트렌드를 따라잡기 버거울 때도 있지만, 연륜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관록의 능력자다. 한명전자에 청춘을 바친 그에게도 감원 돌풍은 피하기 어려운 일, 감원 대상 1순위 노병국의 짠내 나는 현실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한다.

박원상은 원칙주의 구매팀 팀장 ‘팽수곤’으로 변신한다. 팽수곤은 최반석(정재영 분), 공정필(박성근 분)과 함께 삼총사로 불렸던 개발자. 쳇바퀴처럼 도는 개발자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던 중, 구매팀 인사 오퍼에 덥석 자리를 이동한다. 직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원칙이 철저한 ‘팽수곤’의 활약도 궁금증을 더한다.

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른 김남희는 상사들의 뒷목을 잡게 하는 눈치 제로의 프로 일침러 ‘신한수’로 변신한다. 굴지의 대기업에서 이름을 날린 신한수는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다. 그러나 한명전자로 이직 후 주전공인 개발과는 거리가 먼 QA팀에서 근무 중이다. 필터링 없는 돌직구로 동료 개발자들에게 미움을 사는 인물. 마이웨이를 걷던 신한수는 최반석의 히든카드로 급부상, 이름대로 ‘신의 한 수’가 될 전망이다. 최반석 역의 정재영과 환장의 케미를 선보일 김남희의 연기 변신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확신의 노력파 생활가전연구센터 센터장 ‘고정식’은 김중기 배우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그는 졸업 동기 노병국(안내상 분)과 달리 사내정치의 달인이다. 히트 상품이 나오면 모든 공을 자신에게 돌리는 신공을 발휘, 사업부장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라이벌의 등장으로 승진 가도에 제동이 걸린다.

조복래는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한명전자 CEO ‘한승기’로 변신한다. 한승기는 나이는 어리지만, 말 한마디로 사람들을 긴장시키는 전형적인 젊은 꼰대 상사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계산기를 두드리는 잇속 밝은 인물. 한명전자를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한승기가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능청 연기의 달인 차청화는 호탕한 성격의 ‘걸크러시’ 재무팀 계약직 대리 ‘신정아’를 맡아 활력을 불어넣는다. 신정아는 당자영(문소리 분)의 친구이자, 신한수(김남희 분)의 누나다. 본사 재무팀 정규직이었던 그는 사표를 화끈하게 내던지고 차린 사업이 망해 한명전자 계약직으로 복귀한 인물. ‘찐’친 케미를 선보일 문소리와 차청화의 차진 호흡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미치지 않고서야’ 제작진은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밀착형 캐릭터로 변신한 연기 고수들의 활약이 공감과 웃음을 책임진다. 중년 직딩들의 생존담을 리얼하고 맛깔스럽게 녹여낼 배우들의 시너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오는 6월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타잇 엔터테인먼트, 안투라지프로덕션, 디에이와이엔터테인먼트, 청춘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오픈아일랜드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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