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유상무 오열, ♥김연지에 “암 걸려 미안했다”

입력 2021-03-14 09: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방송인 유상무가 암 투병 기간 곁을 지켜준 아내 김연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김대희, 유상무, 장동민이 출연했다.

이날 유상무는 ‘행복한 가장’이라는 키워드로 근황을 공개했다. 유상무는 “요즘에 너무 좋다.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걸 얻은 거 같다. 그동안 힘들게 살았는데 좋은 사람이랑 결혼해서 너무 행복하다”며 아내 김연지를 언급했다.

이어 “한때 강남에 실용음악학원을 차렸었다. (김연지가) 그때 피아노 강사였다. 사람이 너무 괜찮았다. 피아노 치다 틀려도 지적을 못 하더라. 너무 착해서. 그래서 좋은 대학 간 애들이 하나도 없다. 업계에서 착하기로 유명하다”고 첫 만남을 떠올렸다.

4~5년간 만남을 이어오던 중 유상무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게됐다. 유상무는 “죽다 살았다. 여기 와있는 자체가 기적이다. 내가 아플 때 내 옆에 있어줬던 사람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김연지가) 울고 있더라. 수술실 들어갈 때까지는 안 울다가 수술대에서 아내를 보는데 조용히 울더라. 내가 울까봐. 원래는 암에 걸리니까 미안함에 결혼하자는 말을 못했다. 근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수술 당일 유상무는 김연지와의 결혼을 결심했다고. 유상무는 “마취약 맞는 순간에 '내가 만약 깨어나면 결혼하자고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취 깨니까 옆에 아내가 있더라. 정신을 차리고 결혼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