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vs 김진욱’ 키움-롯데, 20일 시범경기 선발 매치업 확정

입력 2021-03-17 15:5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키움 안우진(왼쪽), 롯데 김진욱. 사진 |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최대어’가 ‘최대어’를 만난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앞두고 다가오는 20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17일 경기를 끝으로 연습경기가 모두 끝나는 키움은 이제 20일 시범경기부터 본격적인 실전에 돌입한다.

키움은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올해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이미 이날 경기 선발투수로 올해 신인 ‘최대어’ 김진욱(19)을 예고했다. 키움은 김진욱과 함께 주목을 받는 신인 장재영(19)을 보유한 팀이어서 두 팀의 맞대결에는 일찍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장재영이 불펜 역할을 맡고 있어 둘의 선발 맞대결은 어려웠지만, 그에 결코 뒤지지 않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키움이 선발투수로 ‘파이어볼러’ 안우진(22)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20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투수로는 안우진을 내정했다. 현재 돌아가는 로테이션과 스케줄 상 안우진이 적합한 것으로 내부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투수라 해서 정규시즌 개막 선발까지 맡긴다는 뜻은 아니다. 선발 로테이션은 시범경기 기간에 계속 돌아갈 것이고, 불펜 투수들은 상황에 따라 기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장재영의 20일 등판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일 선발을 맡은 안우진은 지금의 김진욱 만큼이나 데뷔 때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자원이다. 지난해 불펜투수로 뛰었던 그는 올해를 앞두고 다시 선발투수로 보직을 전환했다.

시속 155㎞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던지기로 유명한 투수다. 여기에 140㎞대의 슬라이더까지 던져 국내 최고 수준의 ‘강속구’ 투수로 꼽히고 있다. 시범경기 첫 날부터 흥미로운 선발 매치업이 예고됐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