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손흥민 사실상 차출 거부 “A매치 휴식기에 완전히 회복해야”

입력 2021-03-18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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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29)의 한일전 차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1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복귀 시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모르겠지만 이번 경기엔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15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도중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주저앉은 뒤 더 뛰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이다. 이후 발표된 한일전 대표팀 소집 명단에 그의 이름이 포함되면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선 이번 주말 애스턴 빌라와 EPL 원정 경기에 복귀 가능성이 제기돼 일본과의 평가전(25일) 출전 가능성도 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한축구협회는 토트넘 구단으로부터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며 이번 주말경 합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대표팀 차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선수에게 부상이 있다면, 친선 경기든 공식 경기든 뛸 수 없다”면서 “다음 주에 손흥민이 여전히 부상 상태라면 거기에 가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대한축구협회에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가 클럽을 위해 뛸 수 없다면, 나라를 대표해서도 뛸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은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는 더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 뛸 가능성이 전혀 없고, 주말 경기 출전도 불확실하다”면서 특히 “그가 A매치 휴식기에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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