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021년 프리기수 제도 본격 운영 개시

입력 2021-03-18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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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기수

올해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할 14명의 기수들이 확정됐다.

박태종, 문세영 등 기존 프리기수에 장추열 기수가 합류했으며, 이 중 국내 기수는 9명(김용근, 문세영, 박태종, 송재철, 유승완, 이혁, 이현종, 조상범, 장추열 기수)으로 이들은 연말까지 서울 경마공원에서 프리기수로 활약한다. 기존의 김동수, 임기원 기수는 계약기수로 전환할 계획이다.

프리기수 제도는 한국 경마 경쟁력 강화와 기수의 전문성, 자율성 제고를 위해 2007년 처음 도입된 제도이다. 2015년 계약기수의 기승 횟수가 주 7회 제한으로 강화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프리기수는 실제 경주를 전문으로 기승해 순위 상금과 기승료 등을 수득할 수 있다. 조교료는 받지 않지만 대신 경주 출전 기회가 많아지는 만큼 본인의 기승 능력에 따라 선보일 수 있는 기량의 폭이 넓어지는 일종의 프리랜서다. 연간 10여 명 내외의 인원이 본인의 선택에 따라 프리와 계약을 오가고 있다.

기수경력 43년차 베테랑 김귀배 기수 등 계약기수는 실경주 기승 외에 훈련을 중점으로 맡는다. 조교사와 기승 계약을 맺고 훈련 조교료를 기반으로 경주 출전에 따른 순위 상금도 수득할 수 있다. 경주 출전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안정적으로 소득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계약기수를 선호하는 기수들도 많다.

이번에 계약기수로 돌아온 김동수 기수는 “올해는 체력 관리 측면과 조교를 통해 말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계약기수로 전환했다”며 “기승 능력을 발휘해 본인의 역량에 따라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프리기수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프리기수는 하루 8경주까지 기승할 수 있으며 계약기수는 일주일에 7경주까지로 출전이 제한된다. 이는 기수 역할에 따라 기준을 둔 방침으로 정상적으로 경마가 시행될 때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6월 하반기 프리기수 모집 신청을 접수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은 “2007년부터 시작된 프리기수 제도는 한국 경마의 선진화를 위해 역사와 함께 갈고 닦아진 제도”라며 “하루빨리 경마가 정상화돼 올해 새롭게 프리기수에 도전하는 기수나 계약기수로 전환하는 기수들 모두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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