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IATA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 참여

입력 2021-03-18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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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IATA, 트래블 패스 시범운영 업무협약
코로나19 검사 및 백신접종 확인 디지털 증명서
4월 내부 운영 거쳐 5월 중 승객 대상 시범운영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트래블 패스(Travel Pass)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

대한항공과 IATA는 18일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은 4월 중순 내부적으로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을 한 후, 5월 승객 대상으로 확대해 트래블 패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IATA가 추진중인 트래블 패스는 항공여행을 하는 승객이 각 국가에 입국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다. IATA는 향후 트래블 패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정보까지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부분의 국가가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이뤄진 이후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검사 결과나 백신접종 여부가 대부분 종이서류여서 이를 검증하기 어려워 입국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또한 위조 문서의 위험도 존재한다.

IATA 트래블 패스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국경간 왕래를 유도하기 위해 검사 결과 및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해 표준화되고 신뢰할만한 수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IATA는 지난해부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준비했고, 각 국 정부의 협조도 요청하고 있다.

5월 중에 진행하는 IATA 트래블 패스 시범운영 대상 항공편은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KE011편이다. 해당편 탑승객은 인천공항에 도착 직후 인천공항 소재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는 1시간 내외로 각 승객이 미리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되며, 탑승수속을 하는 동안 트래블 패스를 통해 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항공기에 탑승하게 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통합 방역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토대로 기내소독, 비대면 수속 활성화, 탑승객 발열체크, 기내식 위생강화, 탑승 시 백 투 프론트’ 방식을 통한 승객 간 접촉 최소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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