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광명 철산한신 리모델링 공사 수주 확정

입력 2021-03-2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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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철산한신 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 사진제공 | 쌍용건설

쌍용건설은 21일,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경기 광명시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하루 전 개최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838명(전체 조합원 1086명) 중 777명의 찬성표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 주간사이고, 양사 지분은 50대 50이다.

1992년 철산동 367번지에 25층 12개 동 1568가구 규모로 준공된 이 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에 1개 동을 신축해 지하 3층~26층 12개 동, 35층 1개 동으로 탈바꿈한다. 1803가구로 늘어나며, 증가된 235가구는 모두 일반 분양돼 조합원들의 분담금도 줄어들 전망이다.

지하 3층까지 주차장이 신설돼 주차대수가 기존 1002대에서 2705대로 2.7배 확대되고, 최상층에는 입주민을 위한 안양천 조망 스카이 커뮤니티 2곳이 조성된다. 단지 전체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다양한 조경공간이 조성된다.

각 가구별 전용면적은 ▲89.46㎡→103.77㎡ 1420가구 ▲129.66㎡→150.40㎡ 148가구로 확대되고 ▲84.99㎡ 235가구가 신설된다. 일부 가구에는 세대분리형 평면을 적용해 임대수익도 거둘 수 있도록 했다.

쌍용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광명시 최초의 리모델링 단지로 공사비만 약 46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위해 공동으로 참여하는 전략을 펼쳤다. 쌍용건설은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4호를 준공하는 등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준공실적의 절반 가량의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튼튼한 재무구조와 브랜드 1위 파워를 더해 최고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한 이후 누적 수주실적이 14개 단지 총 약 1만1000가구, 약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국내 최초 2개 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 층 필로티 시공, 2개 층 지하주차장 신설,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과 댐퍼(Damper·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한 내진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를 도입하는 등 리모델링 공사에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4000억 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달성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리모델링 수주를 통해 향후 리모델링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 손진섭 상무는 “이번 수주로 리모델링 1위 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대형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락쌍용1차 등 매머드급 단지 수주를 확대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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