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노윤호 위반 여파…‘킹덤’ 최강창민 단독진행

입력 2021-03-24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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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을 위반한 유노윤호가 결국 Mnet '킹덤:레전더리 워' 녹화에 잠정 불참한다.

Mnet은 24일 "SM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유노윤호에 대한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킹덤 : 레전더리 워' 녹화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 받았다"라고 잠정적으로 녹화에 불참함을 알렸다.

이어 "이후의 프로그램 MC 촬영은 최강창민 단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미 유노윤호가 촬영을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행자로서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 편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킹덤'은 1차 경연까지 녹화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킹덤'은 동방신기 두 멤버가 진행자로 발탁돼 화제였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함께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데뷔 17년만에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출연하는 후배 가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겸할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유노윤호가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되면서 활동에 먹구름이 꼈다. 유노윤호 측은 여성 종업원이 없었고 해당 유흥주점에는 처음 방문한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평소 바른 생활 연예인의 대명사였기에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했고 멘토격인 '킹덤'에서도 하차해야한다는 여론이 생긴 것이다.

유노윤호는 2월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음식점에서 영업 제한 시간(당시 기준 밤 10시)을 넘긴 자정까지 음식점에 머물렀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유노윤호는 감염병예방법(방역수칙)을 위반했다. 이에 유노윤호와 음식점에서 함께한 지인들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관련해 유노윤호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과 유노윤호 본인은 고개를 숙였다. 유노윤호 사과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사람이 실수를 할 수도 있다'며 열정맨이었던 그를 응원했다.

그러나 사과 3일만에 여론은 부정적으로 기울었다.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유노윤호는 음식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된 유흥업소에 머물렀다. 취재진은 해당 업소 직원을 만나 이 업소가 멤버십 및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임을 확인했다. 또 경찰의 단속이 이어지자 유노윤호의 지인들이 그를 지키기 위해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틈을 타 유노윤호가 도주를 시도하려 했다.

유노윤호 방역 수칙 위반 관련 2차 보도에 SM엔터테인먼트는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며 "오히려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십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다"라고 강조, MBC 뉴스 보도에 유감을 표현했다.

유노윤호 측 반박에도 적발된 장소가 무허가 유흥주점이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를 응원했던 여론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반응이다. 결국 유노윤호를 기용한 광고 업체가 그를 지웠고, 유노윤호는 첫방송을 앞둔 '킹덤'에서까지 잠정 하차하게 됐다.

‘킹덤’은 2019년 화제를 모은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이다. 지난해 ‘킹덤’ 진출자를 선발하기 위한 ‘로드 투 킹덤’이 방송돼 큰 관심을 받았다. 그룹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가 경쟁하고 프로그램은 오는 4월 1일(목) 저녁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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