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성화봉송, 코로나19 확산 불안감 속 후쿠시마에서 시작

입력 2021-03-25 1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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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올해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25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시작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121일 동안 계속될 성화 봉송에는 47개 현에서 약 1만 명의 주자들이 참가한다.

성화 봉송은 이날 오전 9시 도호쿠대지진 피해지인 후쿠시마현 J빌리지에서 열린 출발식과 함께 시작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지난 1년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지만, 오늘 시작한 성화 봉송이 강력하고 따뜻한 빛이 돼 일본 전역으로 퍼지길 희망한다. 7월 23일 국립경기장에 도착하는 성화가 일본과 세계에 희망으로 가득 차고, 어둠을 초월하는 큰 빛으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성화 봉송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성화 봉송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도로가 붐비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성화가 경유하는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봉송 경로를 변경해 건너뛸 계획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4일 일본 전역에 19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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