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선구마사’ 정혜성 “올바른 역사인식 부재 진심 죄송”

입력 2021-03-27 2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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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선구마사’ 정혜성 “올바른 역사인식 부재 진심 죄송”

배우 정혜성이 드라마 ‘조선구마사’와 관련해 사과했다.

정혜성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남기며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작품에 임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글을 올리는 이 순간까지도 혹 내 행동이 내 생각과는 다르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라는 마음에 무겁고 또한 조심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는 “개인을 넘어 국민으로서, 무엇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내가 참여한 작품이 대중들에게 줄 영향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한 내 부족함”이라고 인정하며 “상처를 입은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정혜성은 “앞으로 내가 걸어가는 길에 있어 개인 그리고 배우로서 한 보 한 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내딛도록 하겠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확한 역사의식을 갖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더욱더 성숙한 배우이자 사람이 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SBS 월화드라마였던 ‘조선구마사’는 22일 첫 방송 직후 실존인물의 묘사와 각종 중국풍 설정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는 시청자들의 집단적 항의와 ‘광고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에 26일 SBS는 방송 취소와 방영권 구매 계약 해지를 결정했으며 제작사 3사(스튜디오플렉스·크레이브웍스·롯데컬처웍스)는 제작이 중단됐고 해외 판권도 계약해지 중이라고 알렸다.


● ‘조선구마사’ 정혜성 손편지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정혜성입니다.

글을 쓰기에 앞서,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작품에 임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글을 올리는 이 순간까지도 혹 저의 행동이 제 생각과는 다르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라는 마음에 무겁고 또한 조심스럽습니다.

개인을 넘어 국민으로서, 무엇보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제가 참여한 작품이 대중들에게 줄 영향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입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걸어가는 길에 있어 개인 그리고 배우로서 한 보 한 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내딛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확한 역사의식을 갖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더욱더 성숙한 배우이자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정혜성 올림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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