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개막준비 완료’ LG 류지현 감독의 비시즌 결산

입력 2021-03-30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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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 스포츠동아DB

LG 류지현 감독.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사령탑으로서 첫 시즌을 준비해온 LG 류지현 감독(50)은 지금까지의 과정을 돌아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류 감독은 30일 시범경기 잠실 SSG 랜더스전에 앞서 “투수들의 페이스가 더뎠던 것을 제외하면 준비과정은 계획대로 잘됐다”고 설명했다. 주전급 선수들의 시범경기 출전은 29일로 마무리됐다. 30일에는 백업 멤버 위주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다. 사실상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볼 수 있다.

류 감독은 이 과정을 돌아보며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기 때문에 추위와 부상을 우려했다”며 “야수 쪽은 부상자 없이 잘 준비했는데, 투수 쪽에서 이민호가 부상을 당했고, 임찬규는 페이스가 더뎠다. (둘 다) 개막 로테이션에서도 일단 빠졌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허리 근육통으로 시범경기에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고, 지난해 막판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임찬규는 회복이 더뎠다. 다행히 이민호는 29일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임찬규는 30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를 두고 류 감독은 “국내투수들의 부상 우려를 많이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며 “다행히 그것 말고는 계획대로 잘 진행됐다. 타자들의 페이스도 조금 처졌다가 올라가는 상황이다. 개막에 맞게 컨디션을 올려야 하는데,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단 개막 이후 선발로테이션은 잠정 확정했다. 외국인투수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가 중심을 잡고, 정찬헌과 함덕주가 뒤를 받친다.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김윤식과 이상영이 경쟁한다. 류 감독은 “김윤식과 이상영은 모두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것”이라며 “한 명은 선발로, 한 명은 롱릴리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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