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브리핑] 승엽+진욱+성빈…롯데 신인 삼총사 사직 집결, “눈에 들 수 있다”

입력 2021-03-30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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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손성빈, 나승엽(왼쪽부터).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지명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던 롯데 자이언츠 신인 트리오가 사직구장에 집결했다. 시범경기이긴 해도 올 시즌 쓰임새를 타진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30일 사직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 선발 포수로 손성빈을 택했다. 2021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성빈은 지난해 11월부터 퓨처스(2군) 팀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며 프로로서 거듭나던 과정이었다. 허 감독은 “지난 주말 대전 원정 때 ‘괜찮다’는 보고를 들었다. 직접 보고 싶어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롯데의 슈퍼 루키들이 모두 사직에 모였다. 가장 먼저 1군의 부름을 받은 이는 나승엽이었다. 2차 2라운드 지명받은 나승엽은 신인 중 유일하게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29일까지 시범경기 6차례 출장해 타율 0.308(13타수 4안타)로 성적도 나쁘지 않다.


배턴을 이어받은 건 김진욱이었다. 2차 1라운드 지명된 그는 롯데의 시범경기 개막전인 19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곧바로 선발 기회를 얻었다. 2군에서 이미 완성형 선발투수라는 평가를 받았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김진욱은 시범경기 2차례 등판해 5.2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1승 무패의 성적을 거뒀다. 개막 로테이션 진입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허 감독이 올 시즌 100이닝 안팎을 맡길 생각이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1군 전력으로 이미 분류된 셈이다. 여기에 손성빈까지 가세한 것이다.


허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할 겸, 이들에게 격려와 동기부여도 할 겸해서 콜업했다. 훈련과 경기를 통해 코치들은 물론 내 눈에 들 수도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뭔가가 부족할 때 이들이 (뇌리에) 스쳐지나갈 수도 있다. 그때 콜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직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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