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이어 LCC도 통합…인위적 구조조정 없어”

입력 2021-04-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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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시아나 항공 통합일정을 밝힌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사진제공|대한항공

우기홍 사장, 31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아시아나, 2년간 자회사 운영 뒤 통합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에 이어 계열 LCC(저비용항공사) 3사도 통합을 진행한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31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2년간 독립적인 회사(자회사)로 운영하고, 이후 통합 절차를 거쳐 ‘대한항공’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17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자회사로 두다가 2024년에 통합항공사를 출범하는 내용의 계획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우 사장은 “개별회사 때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통합 2년 후부터 본격적인 ‘플러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여파 회복을 전제로 연간 3000억에서 4000억 원 정도의 시너지를 전망했다.

우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 LCC에 대한 통합방침을 밝혔다. 우 사장은 “시너지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합병이 필수적”이라며 “통합 LCC를 대한항공 산하에 둘지, 지주사인 한진칼 산하에 둘지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지상조업사와 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과 아시아나IDT도 하나의 회사로 합칠 방침이다. 다만 예약발권을 맡은 토파즈와 아시아나세이버의 경우 “각자 고유한 고객층이 있어 독립적으로 유지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사 노조가 예민하게 지켜보는 통합 이후 중복인력 운영에 대해서는 “인력 구조조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중복 간접 인력은 1200여 명으로 매년 발생하는 자연감소를 고려하면 문제가 안 되는 수준”이라며 “인력 재배치로 구조조정 없이 노조와 협의해 단체협약도 무리없이 승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마일리지 통합은 “법률적 제약으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규모를 현재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면밀히 보고 합리적 전환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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