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드라마월드’ 하지원X헨리, 신선 조합 “K드라마 맛집”

입력 2021-04-02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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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 글로벌 오리지널 드라마 ‘드라마월드’가 한국 드라마의 매력만 끌어모아 시즌2로 돌아왔다. 하지원이라는 한국 대표 배우가 출연해 가수 헨리와 호흡을 맞춰 신선한 그림을 완성했다.

드라마월드는 한국 드라마 광팬인 클레어(리브 휴슨)가 한국 드라마 속 세계에 빨려 들어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2016년 넷플릭스를 통해 웹드라마 형식으로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이 성공을 바탕으로 라이프타임에서 제작, 투자를 진행해 TV 채널 방송을 위한 13부작 드라마로 재탄생했다. 새롭게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배우 하지원과 아티스트 헨리가 합류했다.

2일 ‘드라마월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하지원, 헨리 그리고 션리차드, 배누리, 정만식, 김사희가 참여했고 크리스 마틴 감독 배우 리브 휴슨가 화상으로 함께 했다.

크리스 마틴 감독은 이날 “나는 23세때부터 한국 드라마 연출을 꿈꿔왔고 한국 드라마, 영화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한국 드라마를 ‘드라마월드’의 배경으로 했다”라며 “시즌2에선 에피소드별로 길이가 더 길어졌다. 3개 에피소드는 지난 시즌을 압축해 담았고, 네 번째 에피소드부터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따라서 시즌1과 세계관이 연결된다. 클레어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제작 과정도 에피소드에 담았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드라마월드’ 속 한국드라마를 대표하는 남자 주인공이자 ‘드라마월드’ 제작자로 활약한 션리차드는 “5년만에 시즌2 제작을 했다.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변화하면서 OTT 플랫폼이 많아져 콘텐츠 제작사로서 좋은 환경을 맞이할 수 있었다. 좀 더 넓고 다양한 시각으로 5년 동안 준비했다”라며 “시즌1보다 긴 호흡으로 시즌2를 선보일 것이다. 캐스팅도 화려해졌다”라고 제작 방향을 설명했다.

하지원은 ‘드라마 월드’에서 도도한 형사 지원 역할을 맡았다. 하지원은 “재미있는 캐릭터였다. 형사인데 위험한 작전을 하러 갔다가 소주를 병 채 마신다든가. 멜로도 있고 액션도 있고 코미디도 있는 캐릭터다”라고 역할을 소개, “‘드라마월드 시즌1’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한국 드라마 맛집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모든 장르가 다 있어서 흥미로웠다”라고 출연 이유도 전했다.

이어 “제작진, 출연진의 에너지가 좋았다. 촬영 현장이 행복하고 재미있었다”라고 추억, “K 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 K-드라마를 사랑하는 이유가 ‘드라마 월드’에 다 담겨 있다. 해외 팬들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도 좋아할 것이다. 드라마 속 세상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하는데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라고 ‘드라마 월드’만의 매력을 덧붙였다.

특히 하지원은 장르를 불문하고 K-드라마 부흥을 일으킨 대표 배우다. 기억에 남는 K-클리셰를 묻는 질문에 하지원은 “‘시크릿 가든’ 만해도 재벌과 가난한 여자의 사랑이야기, 다른 드라마에선 출생의 비밀도 있었다. ‘드라마 월드 시즌1’에선 김치 싸대기 장면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답했다.

뱀파이어와 사랑에 빠지는 호랑이족을 연기하는 헨리는 “사람인데 호랑이로 변하는 캐릭터다. 3개월 동안 정말 힘들게 근육을 만들었다. 열심히 몸을 가꿨으니 오래, 많이 봐 달라. 정말 크게 만들어야해서 단백질도 탄수화물도 많이 섭취했고 운동을 하루 두 번 했다. 게다가 캐릭터에 맞게 하얀 피부를 태닝하기도 했다”라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말했다.

또 헨리는 미국, 중국 작품으로는 연기 활동을 꾸준히 했지만 한국 작품으로는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관련해 헨리는 “한국 작품을 정말 하고 싶었다. 나는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뱀파이어족으로서 헨리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배누리는 “좋았다. 센스있고 유머있는 배우였다. 촬영 기간이 길지 않아서 빨리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다가와줬다. 재미있었다. 헨리에겐 가수 이미지가 강해서 연기적인 면에서는 걱정이 좀 됐었는데 정말 센스가 있는 배우라 습득력이 빨랐다”라고 만족, 헨리는 “배누리가 나의 발음을 많이 교정해줬다. 대본을 같이 읽었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화답했다.

신스틸러 정만식은 “예전에 내 연기 점수로 40점을 준 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배우로서는 40점 정도만 하면 된다. 만점 받기 위해 연기하는 배우는 없다. 최선을 다하고 얼마나 공감을 이끄냐가 중요하다. 나머지 60점은 다른 배우들과 제작진이 채우면 된다. 겸손한 답이 아니다. 연기 점수는 40점일지언정 만족도는 높다”라고 소신을 밝혀 ‘드라마 월드’ 속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악녀 가인 역할을 맡은 김사희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녀를 기대해달라”라고 더 독한 변신을 예고했다.

리브 휴슨 역시 “내가 연기한 캐릭터 클레어가 가진 열정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라며 “시즌2를 통해 새로운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는데 한미 합작 드라마라는 의의에 맞게 다양한 문화가 공존했다. 모두 열정적으로 참여해줘서 행운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끝으로 배우들은 “시즌1에 이어 깜짝 놀랄 카메오들도 많이 출연한다. 깨알 재미일 것”이라며 “5년만에 시즌2가 제작됐다. 하지원, 헨리가 출연하면서 판도 커졌다. 시즌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드라마월드’는 4월 2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 밤 11시 30분 라이프타임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한국에서는 라이프타임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며 온라인은 OTT플랫폼 TVING(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는 글로벌 OTT 플랫폼 ‘아이치이(iQIYI)’를 통해 방영된다. 원조 한류 붐을 일으켰던 일본에서는 일본 로컬 OTT 플랫폼 ‘유넥스트(U-NEXT)’가 판권을 획득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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