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기억’ 김강우 “서예지 바라보는 시선, 어려웠다”

입력 2021-04-13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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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기억’ 김강우가 연기 중점을 짚었다.

13일 오후 2시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서유민 감독과 김강우가 참석했다. 전날 김정현 추문이 불거진 서예지는 불참했다.

김강우가 맡은 이지훈 역은 아내 수진(서예지 분)에게 헌신하지만 수진의 의심에 따라 자연스레 의문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양면성이 담긴 인물이다. 김강우는 “양면성 있는 연기에 중점을 두려고 하진 않았다. 장면마다 지훈이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장면에 충실하고 개선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지훈의 존재를 의심하는 수진. 수진을 바라보는 김강우의 시선에 자연스레 관객은 의심에 동화된다. 김강우는 “관객은 영화를 보며 수진의 감상에 따라 쭉 영화를 보실 거라 생각했다. 대본에 적힌 대로 초반에 수진에게 최대한 헌신하는 남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선은 참 어려웠다”며 “다정한 시선 아래 그런 모습이 투영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을 이어 나가야 하는 게 어려운 작업인 거 같았다. 영화를 오늘 처음 봤는데 조금 더 잘했어야 하는데 하는 고민이 더 있었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어려웠던 촬영을 묻자 “전체가 어려웠다. 대본을 보고 내용을 다 알고 있다. 자칫 ‘내가 알고 있는 게 눈빛에 담겨서 관객에게 소스를 미리 제공하면 어쩌지?’라는 고민이 있었다. 매 장면마다 불안하고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 분)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2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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