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시어러·앙리, 초대 ‘EPL 명예의 전당’ 헌액

입력 2021-04-27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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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시어러(왼쪽)와 티에리 앙리. 사진캡처|EPL 공식 홈페이지

앨런 시어러(51·잉글랜드)와 티에리 앙리(44·프랑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 초대 헌액자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타고난 재능으로 EPL의 역사를 쓴 두 명의 공격수, 시어러와 앙리를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PL에 따르면, 명예의 전당 회원은 1992년 EPL 출범 이후 250경기 이상 출전 등의 조건을 갖추고, 지난해 8월 1일 기준 은퇴한 선수라야 후보 자격을 얻는다.

시어러는 EPL 14시즌을 뛰는 동안 260골을 넣어 개인 통산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 있다. 리그 득점왕도 3차례나 차지했다. 블랙번 로버스에서 138경기에 출전해 리그 최초로 통산 100골(112골)을 돌파한 그는 1996년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로는 10시즌 동안 리그 303경기에서 148골을 몰아넣었다. EPL 사상 두 팀에서 통산 100골 이상 기록은 선수는 시어러가 유일하다.

앙리도 EPL을 대표하는 골잡이였다. 아스널에서 258경기를 뛰면서 구단 최다 기록인 175골을 터트렸고, 4번이나 리그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 부트를 품었다. 2001~2002시즌부터는 5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터트렸다. 아울러 8시즌 동안 74도움을 올린 앙리는 2002~2003시즌에는 24골·20도움을 기록해 리그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한편 EPL은 2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다음달 9일까지 팬 투표를 진행해 ‘2021 명예의 전당 헌액자’ 6명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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