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KPGA 군산CC 오픈, 눈길 끄는 두 남자·김주형과 박찬호

입력 2021-04-28 1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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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왼쪽)과 박찬호. 사진제공|KPGA

2021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대회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 원·우승상금 1억 원)’이 29일부터 나흘 간 전북 군산시에 있는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펼쳐진다.

가장 큰 관심사는 ‘무서운 10대’ 김주형(19)의 타이틀 방어 여부.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16언더파 268타로 챔피언에 올라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만약 타이틀 수성에 성공하면 대회 최초 2연패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2년 연속 ‘개막전 준우승 뒤 두 번째 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운다. 김주형은 2020년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뒤 이어 군산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던 김주형은 “지난해 우승 때는 직전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해 그 아쉬움을 씻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강했다”며 “올해는 개막전 종료 뒤 10일간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자신 있다. 최선을 다해 대회 2연패에 성공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첫 날 오전 11시40분 1번(파4) 홀에서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문도엽(30), 2019년 이 대회 챔피언 김비오(31)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주형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선수는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코리안특급’ 박찬호(48)다. 이 달 초 대한골프협회로부터 공인 핸디캡 3 이하에 대한 증명서를 수령한 ‘골프 애호가’ 박찬호는 아마추어 추천 조건 중 하나인 공인 핸디캡 3 이하를 충족해 KPGA의 추천을 받아 이번 대회에 정식 출전한다.

2018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과 2019년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참가했던 박찬호는 올해 2부 투어인 ‘스릭슨투어’ 4개 대회 예선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남다른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고 박찬호의 군산CC 오픈 출전이 코리안투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KPGA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출전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는 통산 7승(코리안투어 3승, 일본투어 4승)을 수확한 김형성(41), 통산 2승(코리안투어 1승, 일본투어 1승)을 거둔 박재범(39)과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1라운드는 오전 8시, 1번 홀에서 출발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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