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가 되고 싶은 소년, 잔다르크가 되고 싶은 소녀…뮤지컬 ‘라 루미에르’ 캐릭터 프로필 공개

입력 2021-04-28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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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벨라뮤즈

사진제공 | 벨라뮤즈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기. 히틀러의 예술품 약탈을 피해 마련된 파리의 비밀 창고에서 독일 소년 ‘한스’와 프랑스 소녀 ‘소피’가 조우한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한스’는 창고에 보관된 그림들을 계속 보게 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소피’의 신변을 보장하는 휴전협정을 제안한다. 그렇게 둘은 비밀 창고를 중립 평화지역으로 약속하는 협정문을 쓰게 된다.

모네같은 화가가 되어 사람들 마음속의 빛을 그리고 싶은 ‘한스’와 잔다르크 같은 장군이 되어 조국을 해방 시키고 싶은 ‘소피’는 조국도 성격도 관심사도 모두 다르지만 어느새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간다. 전쟁은 끝을 향해 내달리고 나치는 전황이 불리하게 기울자 파리 소각 명령을 내리게 된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음악, 참신한 소재로 빚어낸 흥미로운 드라마로 관객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 ‘라 루미에르 La Lumi¤re’의 감성적인 캐릭터 프로필이 공개됐다. 5월 4일 오전 11시 티켓 오픈을 앞두고 공개된 이번 프로필에서는 마치 작품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듯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인 배우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프랑스 장군의 손녀로 잔다르크 같은 장군이 되어 조국을 구하고 싶은 소녀 ‘소피’의 강한 의지가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준 송영미와 이성적이고 냉철하나 엉뚱한 매력이 공존하는 소피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홍미금, 전해주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작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동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현석, 서동진, 강은일은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으로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한스’의 모습을 친근하고 밝은 미소로 표현했다.

2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삶과 자유 그리고 그 안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던 희망을 두 명의 배우와 한 대의 피아노로 섬세하게 그려낸 뮤지컬 ‘라 루미에르 La Lumi¤re’는 전쟁의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던 희망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다.

2018 CJ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우수작으로 선정돼 일찌감치 완성도와 무대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다.

주목받는 젊은 창작자 김지식과 구지영이 의기투합했으며 뮤지컬 ‘붉은 정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연극 ‘왕복서간往復書簡:십오 년 뒤의 보충수업’의 문화 컨텐츠 기획, 제작사 벨라뮤즈가 나서 2년간의 디벨롭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뮤지컬 ‘라 루미에르 La Lumi¤re’는 6월 8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5월 4일 오전 11시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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