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마스터스 카부 시리즈는 ‘재즈의 시대’라고 불리는 스윙과 비밥 재즈거장들의 대표곡을 담은 음반들이다.
재즈 시대의 레전드 30타이틀 중 18종이 1차로 출시됐다.
‘음의 마술사’ 듀크 엘링턴, ‘재즈 편곡의 대가’ 길 에반스, ‘프로그레시브 재즈의 선구자’로 불리는 스탄 켄튼, 스윙시대 빅밴드로 최고의 명성을 얻은 카운트 베이시의 프리앙상블 콤보 등 빅밴드 재즈맨들을 만날 수 있다. 1950년대 4대 재즈 디바로 불린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사라 본, 아니타 오데이도 있다.
솔리스트로서 시대를 풍미한 연주가들로는 ‘재즈계의 재임스 딘’ 쳇 베이커가 연주하는 제임스 딘 테마곡을 담은 음반, ‘쿨 재즈의 대가’ 스탄게츠의 50년대 대표작, 하드 밥 재즈의 대표적인 색소폰 연주자로 꼽히는 캐논볼 애덜리, ‘모던재즈 트럼펫의 1인자’ 마일스 데이비스 50년대 걸작, ‘모던재즈의 시조’로 불리는 디지 길레스피의 라틴곡들이 수록됐다.
카부(1938~2015)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풍자 전문 잡지 ‘샤를리 에브도 (Charlie Hebdo)’의 대표 만화가이며 재즈 애호가이다. 이 잡지는 지면의 대부분을 만평에 할애하는 주간지로 상대를 가리지 않는 신랄한 풍자로 유명하다.
카부는 이슬람에 대한 풍자 캐리커처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테러를 당해 2015년 1월 7일 불운한 죽음을 맞았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