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남기협 프로와 호흡 맞춘 박인비, 1R 8언더파 단독 1위

입력 2021-04-29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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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여제’ 박인비(33)가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남편이자 스윙코치인 남기협 프로가 캐디를 맡아 더 의미있는 결과였다.


박인비는 29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17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전반에 4타를 줄인 뒤 후반에 다시 버디 4개를 보탰다. 지난달 기아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던 그는 통산 22승을 향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딛었다. 박인비는 2015년과 2017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박희영(34)이 7언더파로 박인비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랭크된 가운데 유소연(31)과 김효주(26)는 소피아 포포프, 카롤리네 마손(이상 독일), 린시위(중국) 등과 함께 5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정은6(25)와 양희영(32)이 4언더파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상위 13명 가운데 6명이 한국 선수들이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은 1언더파 공동 28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못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2019년 우승자 박성현(28)은 무려 6타를 잃고 69명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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