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브리검 2주후 실전투입? 긍정적”

입력 2021-04-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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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브리검.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이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브리검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까지 키움에서 활약한 브리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만프로야구 웨이취엔 드래곤스와 계약해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7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0.45의 성적을 남겼다.

브리검과 계약하지 않은 키움은 조쉬 스미스를 새 외국인투수로 영입해 2021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스미스가 스프링캠프부터 부진한 기량을 보이자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만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브리검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다.

브리검은 역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자원이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통산 104경기에서 43승23패1홀드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재활을 길게 해 건강에 물음표가 달렸지만, 현재는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구단이 마련한 숙소가 있는 전남 고흥에서 다음달 13일까지 머문다.

키움 관계자는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도 지냈던 숙소다. 고흥은 타 지역에 비해 기온이 따뜻해 개인훈련을 하기 좋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상대적으로 적게 나와 외국인선수들이 자가격리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9일 고척 두산전에 앞서 “브리검은 대만에서 계속 실전투구를 하다가 들어왔다. 자가격리를 마친 직후에 곧바로 실전에 투입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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