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선수구성의 힘으로 이뤄낸 안양 KGC의 PO 8연승

입력 2021-05-06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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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는 전주 KCC를 상대로 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에서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고 엄청난 기세를 뽐내고 있다. 6강 및 4강 플레이오프(PO·이상 5전3승제)를 잇달아 3연승으로 통과한 KGC는 이번 시즌 PO에서만 8연승을 질주 중이다. 이는 KBL 역대 PO 최다연승 타이기록이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KGC가 PO에서 이처럼 막강한 위용을 과시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최상의 선수 구성이다. KGC 김승기 감독(49)도 이런 사실을 인정한다. 코칭스태프가 PO를 치르면서 기본적 전술이나 전략의 틀을 마련하는데, 이를 코트 위에서 실행하는 선수들이 스스로 움직이면서 좋은 내용과 결과를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KGC는 정규리그에서도 국내선수층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포지션에 걸쳐 리그 내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선수들의 역할 구분도 명확하다. 정규리그 막판 KGC에 입단한 외국인선수 제러드 설린저가 KGC의 좋은 선수층 구성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가 많다.



김 감독은 “PO를 치르면서 감독인 내가 크게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우리 팀 구성을 보면 각 포지션에 필요한 선수가 다 있다. 득점은 제러드 설린저와 전성현, 수비와 리바운드는 문성곤, 포스트는 오세근, 가드는 이재도와 변준형 등이 있다. 너무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주장 양희종의 존재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양)희종이가 부상이 있어 몸이 좋진 않다. PO 들어 팀 훈련을 최소화하며 경기만 펼칠 정도로 몸이 완벽하진 않다. 그러나 양희종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짧은 시간을 뛰지만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준다. 감독인 내가 의지가 될 정도로 팀 내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해 벤치에만 있어도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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