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임영웅 사과→‘뽕숭아’는 불법촬영 경고

입력 2021-05-06 14: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가수 임영웅이 실내 흡연 논란에 사과한 가운데, TV조선 측이 불법 촬영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제작진 측은 6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허가받지 않은 촬영장 및 대기실 촬영에 대한 자제를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도를 넘은 영상/이미지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해 프로그램 론칭 시부터 촬영장을 방문해 영상 및 사진 촬영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안전을 위해 방문 및 촬영 자제를 부탁드려 왔다"며 "그러나 최근 출연자들의 출퇴근길 등 오픈된 공간 외에도 촬영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분장실, 탈의실을 몰래 찍거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현장을 찍어 방송 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TV조선 사옥에서 '뽕숭아학당' 출연진 외 타 프로그램 여성출연자의 왕래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개되지 않은 제작현장, 대기실 등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행위는 출연자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여 손해배상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촬영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4일 한 매체는 임영웅이 서울 마포구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 촬영 도중 실내 흡연을 했다고 보도하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임영웅이 실내에서 흡연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수면 위로 드러나 논란이 거세졌다. 지난 10월 공개된 영상 속 임영웅은 실내에서 홀로 연기를 뿜고 마시고 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정동원 등 다른 멤버들이 같은 공간에 함께 하고 있다.

관련해 소속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 담배를 사용했다.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며 관리 부족에 사과했다.

임영웅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 다음은 ‘뽕숭아학당’ 제작진 입장

안녕하세요 '뽕숭아학당' 제작진입니다

1년 동안 '뽕숭아학당'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죄송한 안내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20년 프로그램 런칭 시부터 촬영장을 방문하여 영상 및 사진촬영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코로나 19 확산방지 및 촬영장 주변 안전을 위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문 및 촬영자제를 부탁드려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출연자들의 출퇴근길 등 오픈된 공간 외에도 촬영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분장실, 탈의실을 몰래 찍거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현장을 찍어 방송 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TV조선 사옥의 대기실은 '뽕숭아학당' 출연진 뿐 아니라 평소 타 프로그램 여성출연자들도 사용하는 공간인 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개되지 않은 제작현장, 대기실 등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행위는 출연자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여 손해배상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촬영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무엇보다 제작진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출연진을 촬영하다가 생기는 각종 안전문제 등에 대한 걱정과 우려 또한 큰 상황입니다.

이에 허가받지 않은 촬영장 및 대기실 촬영에 대한 자제를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도를 넘은 영상/이미지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언제나 안전한 촬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좋은 방송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