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단편 영화 프로젝트 ‘다크 옐로우’를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단편 영화 준비하고 있다. 촬영 한 달 전이라 바삐 움직이고 있다”며 “가장 좋아하는 '다크 옐로우' 컬러를 사용한 여성 영화다. 아마도 꽤 충격적인 전개로 메시지를 다룰 예정”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구혜선이 공개한 ‘다크 옐로우’ 시놉시스에 따르면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시간과 공간에 불쑥 들어간다. 그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은 기획 의도에 대해 동심이라는 노랑 안에 어둠이 존재하는 ‘다크 옐로우’는 아이러니한 색이다. 그래서 ‘순수하고 더러운 꽃다발’이라는 부제목을 두고 여성의 시각으로 작업했다고. 여성에게 추상적이고 정신적인 것이 아닌 육체적으로 제압당하는 ‘힘’에 대한 공포가 무엇인지 다룬다. 영화는 15분의 호러 멜로이자 실험 영화다.
지난 2017년 정윤철 감독의 단편영화 '아빠의 검' 이후 4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하는 구혜선은 각본과 연기, 연출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구혜선은 최근 ‘홍대 이작가’로 불리는 이규원 작가로부터 자신의 미술 작품에 대한 혹평을 들었다. 이작가는 한 방송에서 “말할 가치가 없다. 개인적인 바람으론 감독도 안 하고 배우만 했으면 좋겠다. 재능은 있으니 미술은 그냥 즐기면 된다. 홍대 앞 취미 미술학원 수강생 정도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듣는 수강생 정도 수준이고, 백화점 전시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관련해 구혜선은 “내 예술의 당당함은 마음을 나누는 것에 있다”며 “세상 만물과 더불어 모든 이의 인생이 예술로 표현될 수 있으며 마음먹은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을 응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구혜선은 1인 기획사 구혜선 필름을 운영하며 배우, 영화감독, 작곡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 이하 구혜선 글 전문
오늘도 작업 중.
단편 영화 준비하고 있어요.
촬영 한 달 전이라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다크 옐로우' 컬러를 사용한 여성 영화이고요.
아마도 꽤 충격적인 전개로 메시지를 다룰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