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한 ‘병아리 하이킥’에서는 현영의 아들 최태혁, 알베르토의 아들 맹레오, 하승진의 딸 하지해, 홍인규의 딸 홍채윤, 키즈 셀럽 이로운, 최서희 등 ‘병아리 관원’들이 태동태권도 사범단 하하-김동현-나태주-김요한-태미와 함께하는 네 번째 수업이 펼쳐졌다.
이날의 첫 수업으로 아이들은 대부 하하-교범 김동현과 유괴 방지 교육을 진행했다. 하하는 유재석-김태희-원빈의 사진을 보여주며 “나쁜 사람은 공룡과 괴물을 닮지 않았다. 아무리 멋진 사람들이어도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면 안 된다”고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나가 학부모들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어진 실전 예방 교육에서는 ‘반전’의 결과가 속출해 부모들을 당황시켰다. 낯선 사람으로 가장한 스태프가 도장에 나타나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준다고 유혹하자 태혁과 지해, 로운이 스태프의 손을 잡고 도장을 벗어나 버린 것. 너무나도 쉽게 삼촌을 따라 나간 아이들의 돌발 행동에 현영은 “어떡하면 좋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며 굳은 표정을 드러냈고, 하승진 또한 “지해는 절대 안 따라갈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은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삼촌과 함께 있던 아이들을 찾았고, “엄마와 아빠가 모르는 사람이니 다시는 따라 나가면 안 된다”며 아이들을 따뜻하게 타일렀다. 반면 서희와 레오, 채윤이는 모의 실험에서도 유괴 방지 교육에서 배운 대로 낯선 사람을 경계하고, 울음을 터트리며 제안을 거부하는 등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행동으로 맟춤형 교육의 성과를 드러냈다.
한바탕 소동을 치른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진행된 태권도 수업에서 뒤차기와 돌려차기를 배웠다. 태동태권도의 에이스 서희는 완벽한 뒤차기 자세와 정확한 돌려차기로 칭찬을 받았고, 뒤이어 아이들 모두가 사범단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 차기’ 훈련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과가 아닌 얼굴을 가격하고 ‘니킥’이 동원되는 등 각종 ‘무혈 사태(?)’가 속출했지만, 사범단 모두 자신의 얼굴을 기꺼이 내주며 아이들의 연습을 도왔다.
팀전으로 진행된 발차기 대결로 팀워크를 한껏 끌어올린 후,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겨루기 대결이 성사됐다. 먼저 6세 동갑내기 레오와 서희가 치열한 대결을 벌였고, 서희가 정확한 타격감으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대결에 임한 로운이는 ‘챔피언’ 서희를 다시 지목, 본격 ‘서희 깨기’ 도전이 시작됐다. 5세 로운이는 서희와의 체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호기로운 공격으로 선방을 이어나갔고, 대결은 ‘무승부’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