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아 “빈센트 반 고흐, 폐쇄성 나와 닮아” (그림도둑들)

입력 2021-05-18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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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그림도둑들’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으로 한층 더 치열한 판매 공방전을 펼친다.


19일 방송되는 ‘그림도둑들’ 2회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절대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다룬다.
제작진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고흐의 이야기가 아닌, 그의 인생을 지배한 고독과 외골수적인 성격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위해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윤대현 교수가 출연해 고흐에 대한 한층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도둑들(출연진·이하 같은 맥락)이 다룰 그림은 고흐의 작품 중 생전에 유일하게 판매됐다고 알려진 단 한점의 작품과 ‘고흐’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자화상. 본격적인 경쟁에 앞서 작전 설계자 윤종신은 “고흐는 살아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죽은 뒤에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며 그의 타이틀을 ‘죽어야 사는 남자’로 붙여 도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녹화에는 “죽을 때까지 음악을 하고 싶다. 타오르는 창작열을 위해 고흐의 그림이 필요하다”며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그림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선우정아는 “1853년생 고흐와 11바퀴 돌아 소띠 띠동갑인 점, 사람 관계에 있어 조금은 폐쇄적인 성격이 본인과 닮았다”며 고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의뢰인에게 본격적인 어필을 시작한 조세호는 당시 무명 화가였던 고흐의 이야기를 풀어가던 중 자신의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는 “시간을 되돌리더라도 20대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며 무명 시절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도둑들은 상대 팀의 입담에 현혹돼 서로의 그림을 탐하기도 했다. 장기하, 조세호, 이이경은 상대 팀 리더 윤종신이 “눈을 감고 우리 팀 그림이 더 좋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던진 미끼에 모두 손을 번쩍 들었고 그 순진한 모습에 녹화장이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

그런 가운데 도둑들은 의뢰인 선우정아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직접 그려온 자화상도 공개했다. 실제 화가로 활동 중인 이혜영은 “유일하게 거울을 보고 그린 그림”이라며 방송 최초로 자화상을 공개했다. 이혜영의 자화상을 본 선우정아는 “동질감이 느껴진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혜영은 “저희 그림을 선택하시면 그림을 ‘1+1’로 드리겠다”고 말하며 열정적인 홍보에 나섰다.

방송은 19일 밤 10시 3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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