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혜진 충고 “발목 잡을 남자 만나지마” (연참3)

입력 2021-05-19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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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이 잘났던 것을 과시하며 여자친구를 무시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MC들이 경악했다.


18일 방송된 '연애의 참견 시즌3' 72회에는 동갑내기 남친과 6개월째 연애중인 20대 고민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짝사랑했던 남자친구를 7년 만에 우연히 만나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고민녀. 남자친구는 학교 공식 얼짱에 공부까지 잘해 팬클럽까지 있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이런 과거 영광에 빠져 남자친구는 연애 초에도 늘 학창시절 이야기만 꺼냈다. 고등학교 때 받은 러브레터를 자랑하는 것은 귀여운 수준이었고, 더 나아가 학창시절 웅변대회에서 상 받은 것으로 회사 PT 또한 잘할 거라고 큰소리 치더니 망해서 승진 기회를 놓치는 등 과거에 사느라 현생을 살지 못했다.

친구들을 소개해줄 때도 과거 자신이 몸매 좋은 여자친구들만 만났다며 고민녀에게 다이어트를 하라고 요구했고, 친구들을 만나서는 고민녀가 성형하고 예뻐져서 이제 급이 맞으니까 만나주는 거라는 막말로 고민녀를 폭발하게 했다.

왜 무시하냐며 화를 내는 고민녀에게 남자친구는 지금의 자신이 별 볼일 없어서 그랬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지만,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과거 고민녀가 자신을 짝사랑했다는 이유로 갑질을 하는 것인지 자격지심 때문인 건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했다.

곽정은은 "일반적인 연인이라면 남친이 이런 행동을 하지 못했을 거다. 고민녀는 남친이 과거에 잘났던 걸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분석했고, 주우재는 "원래 고민녀가 자신보다 밑에 있었는데 지금은 자신보다 위에 있으니까 분한 거다"라며 동의했다.

한혜진은 "연인 관계는 서로 더 나은 관계가 되기 위해 응원해줘야 하는데 남친은 고민녀의 안 좋은 부분은 별로라고 지적하고, 잘나면 자격지심 때문에 불만스러워 한다. 내가 잘될수록 발목 잡을 것 같은 남자는 만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남친이 피터팬 콤플렉스가 있다. 자기 인생에 가장 좋았던 시기에 누워 있는 거다. 거기에서 나오면 현실이 너무 괴로우니까. 괴로울 땐 고민녀를 무시한다.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고민녀의 삶이 불행해진다. 남자 분께 한 마디 하겠다. 아무도 당신의 과거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해)!"이라며 팩트 폭격(직언)을 가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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