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첼로콰르텟 창단연주회…4대의 첼로, 4개의 색깔

입력 2021-05-19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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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멋진 콰르텟이 창단소식을 전해왔다. 그런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통상적인 구성이 아니다. 첼로다. 첼로가 넷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네 명의 젊은 첼리스트들로 구성된 ‘아더 첼로 콰르텟’이 6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한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솔리스트, 실내악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네 명의 첼리스트 이호찬, 이성빈, 박건우, 이상은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샤콘느’, 쇼팽의 ‘첼로 소나타’,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2번’과 같은 친숙한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올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피아졸라의 ‘나이트클럽 1960’, 스위스 출생 유대인 작곡가 블로흐의 ‘기도’, 오스트리아의 첼로 연주자인 마티아스 바르톨로메이의 ‘퀵실버’도 준비돼 있다. 창단연주회인 만큼 고전 대표 레퍼토리부터 쉽게 감상할 수 없는 현대 레퍼토리까지 프로그램을 넓게 구성했다.

콰르텟의 이름인 아더는 독일어로 나무의 나이테를 뜻한다. 아더 첼로콰르텟은 기존의 클래식 곡들을 가져와 아더 첼로콰르텟만의 색으로 녹여 따뜻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적 거장 정명화, 아르토 노라스, 라슬로 페뇨 등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이들은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이번 창단 연주회에서 아더 첼로콰르텟은 자신들만의 색깔과 신선한 에너지, 첼로의 부드럽고도 강렬한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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