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꾸라지 처단’ 서막…‘로스쿨’ 오늘부터 2막

입력 2021-05-19 16: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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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미스터리로 휘몰아치는 전개를 이어온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연출 김석윤, 극본 서인)이 어느새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부터는 양종훈(김명민) 교수를 필두로, 로스쿨 교수들과 학생들이 모아둔 퍼즐을 하나씩 맞춰야 할 때가 온 것. 제작진은 19일 밤부터 집중해서 봐야 할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캠퍼스 살인사건의 전말

제작진에 따르면 처음 수사 과정에선 드러나지 않았던 서병주(안내상) 살인사건의 진실이 재판을 통해 하나씩 밝혀질수록 의문이 더해졌다. 고혈당으로 기록된 수치와 달리, 갑자기 저혈당 쇼크가 왔다는 서병주의 설명하기 어려운 건강 상태부터, 유품 목록에서 사라진 그의 볼펜, 그리고 마치 짜맞춘 듯 양종훈을 범인으로 몰고 있는 증거까지, 살인사건 이면에 더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는 것만 같은 정황으로 호기심에 불을 지폈기 때문. 과연 양종훈이 무죄를 입증하고, 진범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을지, 그의 마지막 큰 그림에 이목이 집중된다.


● ‘법꾸라지’ 처단할 교수 & 학생 연대

법사위 소속 국회 의원이자 강력한 차기 대권 후보인 고형수(정원중)와 서병주 살인사건 담당 검사 진형우(박혁권)는 양종훈에게 ‘로스쿨 살인마’라는 누명을 씌우려는 은밀한 계획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에선 총명했던 한국대 로스쿨생이자 강솔A(류혜영)의 쌍둥이 언니 강단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배경에 두 사람이 얽힌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검은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제 교묘히 법망을 피하는 ‘법꾸라지’(법비·법을 잘 알아 악용하는 이) 행보로 로스쿨을 위기에 빠뜨렸던 두 사람을 향해 교수들과 학생들이 연대해 오로지 법으로 구현할 정의로운 활약이 주목된다.


● ‘로스쿨즈’ 피, 땀, 눈물의 생존기-ing

전대미문의 로스쿨 살인사건은 학생들이 숨겨온 각각의 사연을 드러내는 장치가 됐다. 아직 풀리지 않은 가족의 비밀을 밝히려는 한준휘(김범)와 강솔A(류혜영), 논문 표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강솔B(이수경), 현직 검사를 상대로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한 서지호(이다윗), 교수들과 동기들의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성장 발판을 딛고 일어서려는 고윤정(전예슬), 그리고 양심의 시험대에 오른 유승재(현우)까지. 예비 법조인으로서 변화하고 성장해온 로스쿨생들의 개인적인 서사 역시 후반부에서 풀려야 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로스쿨’ 10회는 19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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