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제’ 남자들이 떴다

입력 2021-05-2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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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펜트하우스3’의 박호산(왼쪽)-tvN ‘보이스4’의 송승헌. 사진제공|SBS·tvN

인기 시즌 드라마들, 6월에 동시 편성

박호산 ‘펜트하우스3’ 신은경 남편
‘보이스4’ 경찰 역 송승헌 거친 매력
조정석, 17일 ‘슬의생2’ 로맨스 추가
성훈 ‘결혼작사…’ 시즌2 불륜 파격
6월 안방극장에 시즌 드라마의 향연이 펼쳐진다. SBS ‘펜트하우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탄탄한 시청자층을 모은 드라마들이 비슷한 시기에 새 시즌을 내놓는다. 각 드라마는 새 인물을 투입하거나 기존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극적인 변화를 추가하는 등 신선한 장치를 곳곳에 배치했다. 새 시즌에 합류하는 주인공들도 또 하나의 흥행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박호산·송승헌…새 인물로 눈길

연기자 박호산과 송승헌은 각각 ‘펜트하우스3’과 tvN ‘보이스4’의 ‘뉴 페이스’로 등장한다.

박호산은 신은경의 남편이자 진지희의 아빠로 캐스팅돼 6월4일부터 시청자를 만난다. 시즌1·2 내내 베일에 가려졌던 캐릭터이면서 극중 최고 악역인 엄기준과 대립하는 인물로 지목돼 벌써부터 인기가 뜨겁다. 4월 종영한 시즌2 마지막 회에서 2분 남짓한 등장 장면으로만 유튜브 조회수 63만뷰를 얻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신은경·진지희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을 ‘스포일링’하면서 화제몰이도 했다. 박호산은 “앞서 쌓아올린 ‘펜트하우스’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할 것”이라며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송승헌은 ‘보이스’ 시리즈의 중심인 112 신고센터장 이하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형사로 등장한다. 송승헌이 시즌 드라마에 출연하기는 데뷔 26년 만에 처음이라는 점도 새롭다. 시리즈의 ‘열혈 팬’으로서 캐스팅 제의가 오자마자 흔쾌히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들이 이하나의 절대 청력에 의지해 살인범을 쫓는 전 시즌의 내용을 그대로 이어가고, 송승헌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살인마와 대치하며 거친 액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의 조정석(왼쪽)-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성훈. 사진제공|tvN·TV조선


조정석·성훈…익숙하게 또 새롭게
17일과 12일부터 각각 방송을 시작하는 ‘슬의생2’와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 나서는 조정석과 성훈도 새 이야기를 끌어간다.

극중 간담췌외과 조교수인 조정석은 전 시즌에서 채 마무리 짓지 못한 99학번 서울대 의대 동기 전미도와의 러브라인을 펼친다. 시즌1에서 삼각관계를 이루던 신경외과 레지던트 김준한이 하차하면서 이들의 로맨스를 향한 시청자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병원에서 일어나는 각종 에피소드의 중심인물로서도 톡톡히 활약할 예정이다.

성훈도 시즌1에 이어 본격적으로 ‘불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가 극중 아내인 이가령과 불륜 관계인 이민영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과정이 핵심이 될 예정이다. ‘막장 대모’로 꼽히는 임성한 작가와는 2011년 데뷔작 SBS ‘신기생뎐’으로 만난 바 있어 그 어떤 파격에도 거침없다. 덕분에 이태곤·전노민 등 선배 배우들 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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