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스포츠동아DB

LG 오지환.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내야의 핵 오지환(31)이 안구건조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오지환을 말소하고 내야수 장준원을 등록했다. 오지환은 전날(19일) NC전 5회초 수비에 앞서 손호영과 교체된 바 있다. 0-3으로 점수차가 크지 않던 상황에서 수비의 중심선수를 교체하자 의구심이 일었다.

류지현 LG 감독은 20일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말소됐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에 따르면 오지환은 18일 경기 중간에도 “초점이 안 맞는다. 타격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때 안약으로 임시조치를 취했지만, 병원 검진 결과 정상적인 경기 소화가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 오지환은 최근 5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었다. 타격의 기본인 눈이 좋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류 감독은 “경과를 봐야겠지만 향후 며칠은 눈에 스트레스를 줄일 예정이다. 이후 기술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는 20일 NC전 선발 유격수로 손호영을 내세웠다. 이날 1군에 등록된 장준원 역시 내야 전 포지션을 건실히 소화할 수 있는 백업 자원이다.

잠실|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