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양현종 또 한일전, 31일 시애틀 기구치와 선발 맞대결 예상

입력 2021-05-27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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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왼쪽), 기구치 유세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또 한 번의 한일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투타 대결에 이어 이번에는 선발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31일 오전 5시30분(한국시간)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릴 텍사스-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양현종과 기구치 유세이(30)의 선발 맞대결을 예상했다.


26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해 오타니 쇼헤이(27)와 투타 대결을 펼친 양현종이 이번에는 일본인 투수와 선발 대결을 펼칠 듯 하다. LA 에인절스 핵심 자원인 오타니와의 투타대결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2번째 만나서는 삼진을 잡았다.


기구치는 올해 시애틀에서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지키면서 9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ERA) 4.02를 마크하고 있다. ML 3년차인 그는 5연속 경기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페이스가 좋다. 올해 피안타율 0.206,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09를 마크하는 등 ML 진출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양현종에게 이번 시애틀전은 매우 중요하다. 롱 릴리프로 시작한 그는 기존 선발자원들 중 부상자가 발생한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LA 에인절스전에선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3.1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5안타 7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 차례 부침을 겪은 이후 시애틀을 상대로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반드시 달라진 모습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내야 한다.


양현종이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 팀 내 선발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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