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곡 참여↑, 전세계 10대 대변하고파”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가 새 앨범으로 전세계 10대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31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혼돈의 장: FREEZE’는 ‘꿈의 장’에 이은 새 시리즈 ‘혼돈의 장’ 서막을 올리는 앨범으로, 세계의 습격으로 얼어 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새 앨범은 선주문량 예약 판매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기준으로 70만 장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매된 세 번째 미니 앨범 [minisode1 : Blue Hour] 선주문량 30만 장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수빈은 “상처입은 소년에게 구원의 손길을 구해준 ‘너’와의 이야기도 포함돼 있다. 이전보다 더 깊은 세계관을 담았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휴닝카이는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 10대들의 이야기를 재해석해서 무대를 해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글로벌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타이틀곡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제로 바이 원 러브송)은 트렌디한 하이브리드 팝 록 장르의 곡으로, 혼돈 속에서 만난 너를 향한 사랑만은 확실하다고 믿는 소년의 자기 확신적 사랑을 노래한다. 모든 것이 제로(0)인 세계에서 영혼에 구멍(0)이 뚫린 소년에게 다가온 한 명(1)의 소녀를 만난 이야기를 등식으로 표현한 제목이 흥미를 유발한다.

범규는 “처음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 울컥했다. 가사도 좋았지만, 가사가 없어도 마음을 울렸다”라고, 수빈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우리 목소리로 녹음된 곡을 들었을 때 벅찼다. 듣는 분들도 좋아하실 거라 믿는다”라고 타이틀곡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태현은 “부제까지 읽으면 이번에도 타이틀곡 제목이 짧지 않다. 독특한 표현에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이번에도 궁금증을 자아내서 나는 좋다. 멤버들의 감정 표현을 중점적으로 봐달라”라고, 연준은 “핸드마이크를 들고 안무를 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연습을 통해 합을 많이 맞췄다. 연습이 끝나면 다리가 후들거려서 못 일어날 정도였다. 타이틀곡에 피처링이 있다. 더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포인트를 설명했다.

타이틀곡에는 슬로우 래빗(Slow Rabbit)과 방시혁("hitman" bang) 프로듀서 등 하이브 레이블즈 사단과 함께 미국 싱어송라이터이자 록 힙합 아티스트인 모드 선(Mod Sun)과 노 러브 포 더 미들 차일드(No Love For The Middle Child)가 송라이팅에 참여했고 방탄소년단 RM이 가사 작업에 참여했다.

그 중 RM 참여에 대해 수빈은 “방시혁 프로듀서가 작업을 하다가 RM에게 도움을 청했고, 제목 역시 고민을 하다가 RM이 의견을 보태서 타이틀곡 제목이 정해졌다”, 휴닝카이 역시 “작사해줘서 감사하다고 하니, ‘아닙니다. 잘 불러주세요’라고 해주셨다. 감사했다. 또 방시혁 프로듀서는 ‘감정 표현’에 중점을 두라고 하셨다”라고 비화를 공유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사랑을 멀리하고 싶지만 결국 상대를 향한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갈등하는 심경을 담은 'Anti-Romantic', 얼어 있던 나를 녹여 주는 마법 같은 너를 그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첫 영어곡 'Magic', 소소하지만 조금은 못되게 느껴질 수 있는 생각이 가져다 준 행복을 표현한 '소악행', 인생에서 마주하는 선택을 게임에 빗댄 '밸런스 게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규칙이 사라진 세상을 노래한 'No Rules', 외로움 가운데 만난 동반자에 관한 '디어 스푸트니크', 운명을 깨닫고 난 뒤 혼란스러운 소년의 마음을 그린 'Frost' 등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 모두 곡 작업에 참여해 본인들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수빈이 작사에 참여한 '소악행', 연준과 태현, 범규가 작사에 참여한 '밸런스 게임', 연준과 휴닝카이, 범규, 태현이 작사에 참여한 'No Rules', 태현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하고 휴닝카이가 작사와 함께 데뷔 이래 처음으로 프로듀싱에 참여한 '디어 스푸트니크', 연준이 작사에 참여한 'Frost' 등 다채로운 장르와 주제의 음악을 선보인다.

수빈은 “악동스러운 가사에 집중해달라”, 범규는 “둘 중 하나를 골라야하는 ‘밸런스 게임’에서 착안해서 인생으로 확대 해석해 가사를 썼다”, 태현은 “점점 우리의 의견을 내고 있다. 곡 뿐만 아니라 의상 콘셉트 등에도 마찬가지다”, 휴닝카이는 “‘디어 스푸트니크’로 자유롭고 벅차로오는 느낌을 내봤다. 나중에 콘서트에서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라고 소개했다.

또 연준은 “첫 영어곡도 있다. 전세계 팬들에게 선물을 해드리고 싶었다. 처음 해보는 시도인만큼 욕심을 내 완성도를 높였으니 즐겨달라”라고, 범규는 “영어 발음과 억양에 신경을 많이 썼다”, 휴닝카이는 “‘엘렌쇼’에서 전세계 팬들을 만났는데 이번 영어곡을 통해 더 많이 사랑을 해달라”라고 'Magic'에 대해 귀띔했다.

끝으로 수빈은 “세계적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또 음악방송에서도 1위를 하고 싶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건강하게 활동을 했으면 한다.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실력파 그룹이 되겠다”, 연준은 “4세대 대표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정말 좋다. 이어가고 싶다”, 휴닝카이는 “10대들의 이야기를 우리 음악으로 이야기하다보니 10대들과 공감대 형성이 잘 돼 있다. 전세계에서 10대들을 가장 잘 이야기하는 그룹이 되면 좋겠다”라고 각오했다.

총 8개 곡이 수록된 새 앨범은 오늘(31일) 오후 6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이어 오후 8시 컴백쇼 '프리즈'(TOMORROW X TOGETHER COMEBACK SHOW 'FREEZE')가 Mnet 방송과 M2 디지털 채널 통해 전 세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