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GS25 ‘캠핑가자’ 이벤트 포스터.
마케팅 팀장 해임, 디자이너도 징계
이벤트 포스터 ‘남혐(남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GS리테일이 결국 조윤성 사장을 비롯해 마케팅 팀장과 디자이너를 중징계했다.편의점 사업부장과 플랫폼BU장을 겸임하던 조 사장은 편의점 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플랫폼BU장만 맡게 됐다. 신임 편의점 사업 부장은 오진석 부사장이 맡는다. 해당 포스터 제작을 맡은 마케팅 팀장은 보직 해임됐고, 디자이너 역시 징계를 받았다.
해당 논란은 5월 1일 편의점 GS25가 공개한 ‘캠핑가자’ 이벤트 포스터에 포함된 소시지를 잡고 있는 손 모양에서 시작됐다. 이를 두고 손 모양이 남성 혐오와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표방한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이모셔널(Emotional)’, ‘캠핑(Camping)’, ‘머스트-해브(Must-have)’, ‘아이템(Item)’이라는 문구도 포함됐는데, 영어 문구의 마지막 알파벳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읽으면 ‘메갈(megal)’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결국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이 직접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