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D-50’ 도쿄 의회도 반대 목소리, 조직위원장은 “취소 없어!”

입력 2021-06-03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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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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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개최도시인 도쿄도 의회에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의회에서 2일 열린 각 당의 대표질의에서 의회의 과반을 차지하는 3개 당이 올림픽 개최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주도해 결성한 정당 ‘도민퍼스트회’가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아라키 치하루 도민퍼스트회 대표는 “감염 확산 상황을 눈여겨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개최를 취소하는 것과 무관중 경기 등을 언급했는데, 이는 관중 수용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구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일본공산당은 “올림픽이 변이 바이러스의 제전이 될 지도 모르는 일”이라며 취소에 무게를 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3일 닛칸스포츠와 단독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의 중단, 재연기는 없다”고 단언하며 “도쿄대학의 한 교수가 ‘무관중으로 개최할 경우 개최하지 않을 경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수에서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세이코 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힘든 상황이 돼 대부분의 국가에서 선수단이 오지 않게 되면 개최할 수 없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런 상황이 아니고서야 중단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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