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김현주vs허준호·이승준 폭풍전야 (언더커버)

입력 2021-06-03 1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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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호가 전면에 나서며 폭풍을 몰고 온다.

JT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연출 송현욱, 극본 송자훈 백철현) 제작진은 13회 방송을 앞둔 3일, 국정원 기조실장 임형락(허준호 분)의 등장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도는 김태열(김영대 분) 추모식 현장을 공개했다.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소에 숨겨진 야심은 무엇인지, 그를 경계하는 한정현(지진희 분)과 최연수(김현주 분)의 날 선 눈빛이 파이널 라운드를 기대하게 한다.

지난 방송에서 한정현, 최연수는 잔혹한 진실의 거센 후폭풍에 휘청거렸다. 한정현은 최연수에게 정체를 털어놓았다. 자신이 김태열 검거를 위해 투입된 안기부 요원 ‘이석규’라는 그의 고백에 최연수는 배신과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임형락은 이들의 위기를 결정적 기회로 노렸다. ‘이석규 리스트’를 전달받은 청와대 민정수석 강충모(이승준 분)는 최연수에게 공수처(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처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파국을 맞은 한정현과 최연수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들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 가운데 임형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든 판을 설계했던 그가 돌연 김태열 추모식에 나타난 것. 공개된 사진 속 한정현과 최연수, 임형락과 강충모의 미묘한 대립 구도가 눈길을 끈다. 한정현과 최연수는 서늘한 눈빛으로 그를 경계한다. 한정현은 임형락의 안기부 시절 행보와 그가 도영걸(정만식 분)을 조종한다는 사실까지 꿰뚫은 지 오래, 최연수 역시 여러 사건과 연루된 박원종(주석태 분)의 배후에 임형락이 있다는 보고를 받으며 의심의 날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천연덕스러운 미소 뒤에 악랄한 ‘빌런’의 본모습을 감춘 임형락, 이제 그는 강충모까지 제 편에 세워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다. 한정현, 최연수의 끝나지 않은 싸움을 짐작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는 한정현과 최연수가 의문의 서류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선 예고편에서 “옛날에 언더커버로 활동했던 요원들의 위장 신분이야”라며 이를 건네는 한정현의 모습도 공개된바, 임형락의 실체를 파헤치기로 한 최연수에게 결정적 단서가 될 것을 기대케 한다. 한정현에겐 더 이상의 비밀도, 숨겨야 할 이유도 없다. 과연 그가 내민 서류가 공조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또한 이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도 변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방송되는 13회에서는 최연수가 화수분 사업 조사에 돌입하고, 한정현은 박원종을 밀착 감시하기 위해 아슬아슬한 동행에 나선다. ‘언더커버’ 제작진은 “임형락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며 극의 텐션이 고조된다. 위기의 절정에서 한정현, 최연수의 공조가 시작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언더커버’ 13회는 4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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