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브리핑] 롯데 이승헌 회복 순항…“급할 필요 없어…100% 때 콜업”

입력 2021-06-03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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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승헌.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큰 도움이 될 선수이지만 급하게 쓸 필요 없다.”

이승헌(23·롯데 자이언츠)이 퓨처스(2군) 팀에서 건초염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사령탑은 100% 상태가 됐을 때 1군에 불러올릴 것을 시사했다.

이승헌은 2일 2군 상동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1이닝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개.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145㎞, 평균 144㎞를 찍었다. 한창 좋을 때만큼의 빠르기는 아니었지만 회복 단계임을 감안하면 순조롭게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특히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이승헌은 올 시즌을 선발투수로 준비했다. 그러나 개막 이후 4경기에서 18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했다. 좀처럼 구속이 나오지 않아 2군으로 말소됐는데, 이후 검진 과정에서 우측 중지 건초염이 발견됐다. 2군에서 2경기 등판했지만 여전히 재활 단계다. 아직은 1이닝 안에서 최상의 퍼포먼스가 나오며, 연투나 멀티이닝 소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래리 서튼 롯데 1군 감독도 이러한 내용을 전달받았다. 서튼 감독은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커맨드가 괜찮았다는 내용을 들었다. 이승헌은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면서도 “급할 필요는 없다. 100%에 가까워졌을 때가 콜업 시점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직 재활 단계다.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손 상태를 보고 선발, 불펜 등 역할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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