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식 전 조교사 ‘그랑프리 도전과 우승’ 특강

입력 2021-06-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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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오문식 전 조교사(왼쪽에서 6번째)와 기수 후보생들이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마아카데미 기수후보생에게 조언
한국마사회 경마아카데미는 5월 29일 오문식 전 조교사를 초청해 기수후보생들에게 특강을 실시했다.

오문식 조교사는 현역시절 대상 경주에서 14번이나 우승했으며 그랑프리 우승의 영광까지 안았던 부경의 대표 조교사다. 오 조교사는 1976년 기수로 경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조교보 생활을 하다 2004년 부산경마 경마공원 개장과 함께 조교사로 데뷔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 원년 멤버로서 17년간 조교사 생활을 한 후 지난해 은퇴했다. 특히 국산 최강마라 불리는 경부대로를 길러 그랑프리(GI)를 비롯한 대상경주 6번의 우승을 만들어내 ‘경부대로의 아버지’라 불리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서 오 조교사는 명마 경부대로의 데뷔부터 최고의 경주마를 향한 도전과정을 중심으로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경주마 이야기와 향후 기수 생활에서 필요한 직업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울과 다른 부산경남 경마공원의 특징, 인생 선배로서의 인생관 등 같은 길을 먼저 갔던 선배만이 들려줄 수 있는 조언을 해주며 기수 후보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강에 참여했던 서강주 기수후보생은 “경부대로와 조교사님의 도전과 성취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뜨거워졌다”라며 “경마아카데미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한국경마에 한 획을 긋는 기수가 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마사회 경마 아카데미에서는 지난해부터 문세영 기수, 함완식 기수, 하재흥 전 조교사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새내기 기수후보생에게 심리적으로 안정을 주고, 또 향후 기수 활동에도 도움이 되는 명사 특강을 꾸준히 실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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