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 6번째 이야기, 17일 베일 벗는다

입력 2021-06-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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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김현수(왼쪽부터)가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모교’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씨네2000

모교에 부임한 교감과 학생들의 이야기
김서형 “피칠갑 촬영장 무서워 숨기도”
새로운 ‘호러 퀸’이 탄생할까.

한국 공포영화의 대명사 ‘여고괴담’의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가 17일 개봉을 앞두고 9일 베일에 싸인 이야기를 공개한 가운데 주역들의 활약상이 시선을 끈다. 12년 만에 나온 ‘여고괴담’ 시리즈의 신작에 대한 관객 호기심이 작지 않아 이를 밑거름 삼은 연기자들의 향후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 김서형을 비롯해 김현수·최리·김형서 등이 주인공들이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모교’(모교)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에 부임한 교감과 학생들이 학교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배경으로 삼는다. 지난 시간 속에 숨겨진 상처와 현재에 이르러서도 이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커다란 사회적 메시지의 무대를 펼쳐 놓는다.

교감 역 김서형은 ”피칠갑이 된 촬영장에 들어가지 못한 채 무서워 숨기도 했다. 사실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면서도 ”공포 퀸은 되고 싶다. 죄송하다“는 너스레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tvN 드라마 ‘마인’을 통해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그는 사실 2005년 ‘여고괴담4:목소리’에서도 교사 역을 연기했다. 하지만 시리즈의 각 작품이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또 다른 캐릭터로 나섰다. 연출자 이미영 감독은 ”각 시리즈는 연관성이 없이 고유의 이야기를 담았다. 4편의 김서형 캐릭터가 너무 빨리 사라져 아쉬웠다. 이번 이야기로 다시 살리고 싶었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낯익은 김현수를 비롯해 최리와 김형서는 10대들의 아픔과 현실적 공포를 표현했다. ‘여고괴담’ 시리즈의 명성과 이에 대한 관객 기대감에 부응하려는 듯 김현수는 “인기도 많고 역사도 깊은 시리즈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최리와 김형서 역시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던 시리즈였다”면서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여고괴담’이라는 무대는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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